20210610 공의와 인자를 따라 (잠언 21장 15-31절)


의인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공의를 행하는 것을 즐거워합니다. 그와 같은 삶이 자신에게 유익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와 다르게 악인은 공의가 시행되는 것을 싫어합니다. 공의가 실현되면 범죄한 자신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벌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시행되면 의인은 복을 받아 즐거워하고, 악인은 벌을 받아 멸망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의 궁극적인 운명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냐 그렇지 못 하느냐에 따라 갈라집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깨닫고 그 길을 걸어가는 것이 명철한 사람입니다. 16절 말씀대로 그 명철의 길을 떠난 사람은 결국 멸망의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빛이시고 생명이 되십니다. 따라서 주님의 길을 따라 가는 자는 생명의 길을 걸어가게 될 것이나, 주님을 떠난 자는 반드시 사망의 웅덩이와 골짜기로 떨어지게 됩니다.
17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잠 21:17) 연락을 좋아하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술과 기름을 좋아하는 자는 부하게 되지 못하느니라” 먹고 마시는 잔치를 좋아하는 사람은 가난하게 됩니다. ‘술’은 잔치에서 빠지면 안 되는 대표적인 음식이며, ‘기름’은 값비싼 기름진 음식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17절은 소박한 잔치가 아니라, 값비싼 술판과 기름진 음식으로 벌어지는 화려한 잔치를 가리킵니다. 이는 사치와 쾌락을 좋아하는 삶, 무절제한 쾌락을 좇는 삶에 대한 경고로써, 그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자는 반드시 가난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대 중국 은나라의 마지막 왕인 ‘주’ 왕은 사치와 방탕한 잔치를 벌인 인물로 유명합니다. 그는 연못을 파서 물 대신에 술을 채웠고, 주위 나무에 고기를 걸어 놓고 이를 먹고 마시며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는 여기서 만족하지 못하고 더 큰 향락을 좇다가 결국 나라 전체가 한 순간에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사치와 쾌락으로 물든 사람의 영혼은 방탕함으로 인해 썩어갑니다. 우리가 무엇을 통해 인생의 즐거움을 얻고 있는지 한 번 자기 자신을 살펴보십시오. 세상 죄악이 주는 향락에 빠져 살아가는 자는 살아 있어도 그의 영혼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남은 인생 동안에도 사치와 죄악이 주는 쾌락을 멀리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부지런히 살아가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18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잠 21:18) 악인은 의인의 대속이 되고 궤사한 자는 정직한 자의 대신이 되느니라” 악인은 의인을 핍박합니다. 그러나 악인이 의인을 빠트리려고 웅덩이와 함정을 파 만들어도, 악인은 그가 만든 함정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의인을 보호하시고 악인을 심판하시기 때문입니다. 에스더서를 보면 하만이라는 악인이 의인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계획을 짰습니다. 하만은 자기 집에 높은 장대를 세워 두고 거기에 모르드개를 매달아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하나님은 그 장대에 하만이 매달려 죽게 하셨습니다. 다니엘서를 보면 원수들이 다니엘을 사자밥이 되게 하려고 그를 궁지로 몰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니엘이 사자굴에서 살아 돌아오게 하셨고, 도리어 그의 원수들이 사자밥이 되게 하셨습니다.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다스리고 계시기에 악인은 반드시 멸망합니다.
20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잠 21:20) 지혜 있는 자의 집에는 귀한 보배와 기름이 있으나 미련한 자는 이것을 다 삼켜 버리느니라” 미련한 사람은 미래에 발생할 위기에 대해서 아무런 대처도 없이 살아갑니다. 그는 지금 당장 누릴 기쁨만 생각하며 아무것도 남겨두지 아니하고 소비해 버립니다. 그 결과 미래에 위기 상황이 닥칠 때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음으로 더 큰 고난에 빠지게 됩니다. 이와 반대로 지혜로운 자는 언제 발생할지 모를 미래의 위태로운 상황에 대해서 늘 대비해 놓고 살아갑니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 제정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 날에 우리의 영혼이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언제나 우리 영혼이 깨어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누리며 살아가는 일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며 살아가라는 말씀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언제나 깨어 미래에 임할 마지막 심판을 준비하며 살아갈 것을 가르치시며,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의 비유’를 하셨습니다. 열 처녀 중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충분한 기름을 준비하였고, 미련한 다섯 처녀는 기름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신랑이 오자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즉시 신랑을 맞이하러 나갔으나, 미련한 다섯 처녀는 기름이 다 떨어져서 신랑을 맞이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미련한 다섯 처녀는 잔치에 참여하지 못하고 문은 닫혀버립니다. 아무리 잔치에 참여하려고 애를 써도 미련한 다섯 처녀에게는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는 우리들이 마지막 날에 다가올 심판을 준비하며 언제나 기도와 말씀 가운데 깨어 있는 영혼으로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갈 것을 권면하는 말씀입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욕망과 탐심을 위해 살아가려는 자는 어리석은 다섯 처녀와 같습니다. 그러나 영원하신 하나님 나라를 위해 거룩하고 순결하게 살아가는 자는 마침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21절 말씀처럼 의 곧 하나님의 정의를 추구하고, ‘인자’ 즉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좇아 살아가는 자는 생명, 번영, 명예 이 모든 축복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의 뜻에 순응하며 살아가기 위해 수고와 희생을 아끼지 않는 사람에게 주시는 상급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살아가려고 하는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함을 좇아 살아가는 자들에게 생명, 의, 영광의 상급을 주십니다.
30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잠 21:30) 지혜로도, 명철로도, 모략으로도 여호와를 당치 못하느니라” 사람이 가진 그 어떤 탁월한 지혜나 깨달음을 가지고도 여호와께 대항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천년, 만년이라 할지라도 그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계획한다 한들 인간은 결국 하나님의 뜻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참된 지혜는 하나님께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응하여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없는데, 무엇 때문에 망하려고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싸워야 하겠습니까?
31절 말씀입니다. “(잠 21:31)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 사람이 자신이 가진 최고의 지혜, 깨달음, 계획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전쟁을 예비한다 한들 하나님께서 승리를 허락해주시지 않으면 전쟁에서 이길 수가 없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전문적인 기술, 노련한 지혜가 있다 한들 하나님을 결코 당해낼 수 없습니다. 31절의 ‘마병’은 고대 전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였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전쟁의 승리가 마병을 얼마다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것이 곧 전쟁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우리 인생의 승리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만 달려 있습니다. 날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는 참된 지혜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며, 주님의 뜻을 행하며 살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