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9 도피성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 (신명기 19장 1-14절)

(신 19: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열국을 멸절하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땅을 네게 주시므로 네가 필경 그것을 얻고 그들의 각 성읍과 각 가옥에 거할 때에
(신 19: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신 땅 가운데서 세 성읍을 너를 위하여 구별하고
(신 19: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유업으로 주시는 땅의 전체를 삼 구로 분하여 그 도로를 닦고 무릇 살인자를 그 성읍으로 도피케 하라
(신 19:4) 살인자가 그리로 도피하여 살만한 경위는 이러하니 곧 누구든지 본래 혐원이 없이 부지 중에 그 이웃을 죽인 일,
(신 19:5) 가령 사람이 그 이웃과 함께 벌목하러 삼림에 들어가서 손에 도끼를 들고 벌목하려고 찍을 때에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그 이웃을 맞춰 그로 죽게함 같은 것이라 이런 사람은 그 성읍 중 하나로 도피하여 생명을 보존할 것이니라
(신 19:6) 그 사람이 그에게 본래 혐원이 없으니 죽이기에 합당치 아니하나 두렵건대 보수자의 마음이 뜨거워서 살인자를 따르는데 그 가는 길이 멀면 그를 따라 미쳐서 죽일까 하노라
(신 19:7) 그러므로 내가 네게 명하기를 세 성읍을 너를 위하여 구별하라 하노라
(신 19:8)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대로 네 지경을 넓혀 네 열조에게 주리라고 말씀하신 땅을 다 네게 주실 때
(신 19:9) 또 네가 나의 오늘날 네게 명하는 이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항상 그 길로 행할 때에는 이 셋 외에 세 성읍을 더하여
(신 19:1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에서 무죄한 피를 흘림이 없게 하라 이같이 하면 그 피가 네게로 돌아가지 아니하리라
(신 19:11) 그러나 만일 사람이 그 이웃을 미워하여 엎드려 그를 기다리다가 일어나 쳐서 그 생명을 상하여 죽게 하고 이 한 성읍으로 도피하거든
(신 19:12) 그 본 성읍 장로들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거기서 잡아다가 보수자의 손에 넘겨 죽이게 할 것이라
(신 19:13) 네 눈이 그를 긍휼히 보지 말고 무죄한 피 흘린 죄를 이스라엘에서 제하라 그리하면 네게 복이 있으리라
(신 19:14)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얻게 하시는 땅 곧 네 기업된 소유의 땅에서 선인의 정한 네 이웃의 경계표를 이동하지 말지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훗날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게 될 때에 세 개의 성읍을 ‘도피성’으로 구별해 놓을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본래 도피성은 총 6개입니다. 요단강을 기준으로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머물고 있는 요단강 동쪽에는 도피성 3개가 있습니다. 따라서 요단강을 건너 서쪽으로 가면 거기에도 도피성 3개를 구별하여 세우라는 하나님의 말씀 입니다.
그렇다면 도피성을 세우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사람이 사는 곳에는 사건과 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그 중에는 고의적인 사건과 사고도 있겠습니다만, 의도치 않은 우발적인 사건과 사고들도 일어납니다. 특별히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사람을 죽게 만드는 일도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예를 들면 무심코 던진 돌에 이웃이 맞아 죽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오늘날에도 이따금씩 날아오는 골프공에 맞아 죽는 사람이 생기는 것처럼, 전혀 의도하지 않은 과실 치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죠. 이처럼 의도가 없이 부지 중에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자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그가 피의 보복자들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도피성을 세워놓게 하셨습니다. 4-5절 말씀을 함꼐 읽겠습니다. “(신 19:4) 살인자가 그리로 도피하여 살만한 경위는 이러하니 곧 누구든지 본래 혐원이 없이 부지 중에 그 이웃을 죽인 일, (신 19:5) 가령 사람이 그 이웃과 함께 벌목하러 삼림에 들어가서 손에 도끼를 들고 벌목하려고 찍을 때에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그 이웃을 맞춰 그로 죽게함 같은 것이라 이런 사람은 그 성읍 중 하나로 도피하여 생명을 보존할 것이니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과실치사자를 보호하시기 위하여 도피성을 만드신 것이죠. 부지 중에 사람을 죽인 자들은 도피성에서 신변 보호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성읍 사람들은 그를 피의 보복자들로부터 그를 보호해주었습니다.
한 번 이런 장면을 생각해보십시오. 나이 어린 내 아들이 친구들하고 나무에 올라가 장난을 치다가 우연히 나무에서 큰 열매를 하나 떨어뜨렸는데, 밑에 서 있던 다른 아이가 단단한 열매에 맞고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율법에 의하면 살인자는 반드시 죽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 경우 사람을 죽일 의도가 전혀 없었던 아들도 죽여야 하는 것일까요? 죽은 사람의 가족도 보복을 원하겠습니다만, 실수로 사람을 죽인 어린아이의 부모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어떻게든 자식을 보호하려고 하겠지요. 만일 부지 중에 살인한 자를 피의 보복자들이 죽이게 된다면, 그와 같이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의 가족들도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내 가족이 고의로 그렇게 한것도 아니고, 사건이고 사고인데 말입니다. 자칫 잘못하다간, 보복에 이은 또 다른 보복이 일어날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사회 전체에 혼란이 발생하고 말 것입니다. 이스라엘 전체를 큰 내전으로 내몰수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끝없는 피의 보복이 일어나는 사태를 막기 위하여 도피성 제도를 마련하셨습니다. 따라서 도피성 제도는 단순히 과실 치사자만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이스라엘 모든 백성을 위한 제도 입니다.
그러나 고의적으로 사람을 죽인 경우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만일 도피성으로 피한 사람 중에 고의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있다면, 비록 그가 도피성으로 피했다할지라도, 도피성의 장로들은 그 사람을 체포해야 했습니다. 11-12절 입니다. “(신 19:11) 그러나 만일 사람이 그 이웃을 미워하여 엎드려 그를 기다리다가 일어나 쳐서 그 생명을 상하여 죽게 하고 이 한 성읍으로 도피하거든 (신 19:12) 그 본 성읍 장로들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거기서 잡아다가 보수자의 손에 넘겨 죽이게 할 것이라” 이처럼 하나님은 도피성이 고의적 살인죄를 저지른 자들의 은신처가 되지 않을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말씀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도피성으로 향하는 도로를 닦아놓아 부지 중 살인한 자가 어느 곳에서든지 어려움 없이 재빨리 도피성으로 도망쳐 보호받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3절을 봅시다. “(신 19: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유업으로 주시는 땅의 전체를 삼 구로 분하여 그 도로를 닦고 무릇 살인자를 그 성읍으로 도피케 하라” 도피성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 도피성에 가장 빨리 피신할 수 있도록 길을 닦아놓으라 하신 것처럼, 우리는 언제든지 마음으로 주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과실 치사한 사람이 도피성에 들어가면 살 수 있듯이, 우리 죄인들도 도피성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면 죽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면 충분합니다. 은혜의 도피성 되시는 주님을 향해 날마다 나아가십시오. 그 분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