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7 하나님께서 책임지신다 (신명기 18장 1-14절)


(신 18:1) 레위 사람 제사장과 레위의 온 지파는 이스라엘 중에 분깃도 없고 기업도 없을지니 그들은 여호와의 화제물과 그 기업을 먹을 것이라
(신 18:2) 그들이 그 형제 중에 기업이 없을 것은 그들에게 대하여 말씀하심 같이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심이니라
(신 18:3) 제사장이 백성에게서 받을 응식은 이러하니 곧 그 드리는 제물의 우양을 물론하고 그 앞 넓적다리와 두 볼과 위라 이것을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신 18:4) 또 너의 처음 된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과 너의 처음 깍은 양털을 네가 그에게 줄 것이니
(신 18:5)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지파 중에서 그를 택하여 내시고 그와 그의 자손으로 영영히 여호와의 이름으로 서서 섬기게 하셨음이니라
(신 18:6) 이스라엘 온 땅 어느 성읍에든지 거하는 레위인이 간절한 소원이 있어 그 거한 곳을 떠나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 이르면
(신 18:7) 여호와 앞에 선 그 형제 모든 레위인과 일반으로 그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섬길 수 있나니
(신 18:8) 그 사람의 응식은 그들과 같을 것이요 그 상속 산업을 판 돈은 이 외에 그에게 속할 것이니라
(신 18:9)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거든 너는 그 민족들의 가증한 행위를 본받지 말 것이니
(신 18:10) 그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자나 복술자나 길흉을 말하는 자나 요술을 하는 자나 무당이나
(신 18:11)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의 중에 용납하지 말라
(신 18:12) 무릇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나니 이런 가증한 일로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 내시느니라
(신 18:13)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완전하라
(신 18:14) 네가 쫓아낼 이 민족들은 길흉을 말하는 자나 복술자의 말을 듣거니와 네게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런 일을 용납지 아니하시느니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열한 지파에게 가나안 땅을 분배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오직 레위 지파만큼은 땅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로 하여금 가나안의 전지역에 흩어져 살면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며, 하나님께 봉사하며 살아가도록 지정하셨습니다. 그러다보니 레위인에게는 농사를 지을 땅도 없었고, 농사를 지을 시간적 여유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레위인들의 생계는 누가 책임졌을까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 바쳐지는 제물을 레위 지파에게 주어 그들이 그것을 먹고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 1절 말씀을 봅시다. “(신 18:1) 레위 사람 제사장과 레위의 온 지파는 이스라엘 중에 분깃도 없고 기업도 없을지니 그들은 여호와의 화제물과 그 기업을 먹을 것이라” 1절에 기록된 ‘여호와의 화제물’이란 하나님께 바친 각종 제물 가운데 불살라 하나님께 드린 후 남은 부분을 가리킵니다. 또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치는 십일조와 가축이 처음 낳은 새끼와 곡식의 처음 익은 열매를 레위 지파가 갖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레위 사람들에게 논밭을 가꾸는 땅이나 기업을 따로 갖지 못하게 하시고 전혀 다른 방법으로 살아가게 하신 것은 레위 지파로 하여금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초대교회 역시 사도들이 기도와 말씀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회가 그들의 삶을 도왔습니다. 물론 바울과 같이 자비량 선교사로 일한 사람도 있습니다만, 교회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자신의 삶을 헌신하는 사역자들의 경우 복음사역을 통해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3-4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레위 지파의 생계를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하신 몫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말씀을 보면 제물의 앞 넓적다리와 두 볼과 위 입니다. 또 처음 된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과 처음 깍은 양털을 레위 지파에게 주어 그들이 생계를 유지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욕심이 생긴 이스라엘 백성들은 레위 지파의 생계를 돕는 책임을 등한시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레위 지파의 몫으로 정한 것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스라엘 지파들은 레위 지파를 돕지 않음으로 그들은 생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결국 말씀을 가르치고 제사를 드리는 일만으로는 먹고 살기 힘들어진 레위 지파들은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 소홀해지고, 제사 드리는 일보다 다른 일을 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영적 타락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레위인들 중 일부는 중앙 성소에서 봉사하였으나, 나머지 레위 지파 사람들은 이스라엘 전역에 분산되어 있는 마흔 여덟개의 성읍에 흩어져 거주하여 살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레위 지파가 전국에 흩어져 삶으로서 전국 방방 곳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도록 하신 것이죠. 그런데 레위 지파 사람들 가운데도 이사를 가고 싶은 사람이 있지 않았겠습니까? 하나님은 이것을 허락하시며, 새로운 성읍으로 이사 온 레위사람이 있으면 그 역시 기존에 그 성읍에 살고 있던 레위 사람들과 같이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자격이 있으며, 그 사람 역시 제물의 몫을 나누어 받게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레위 지파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생계를 걱정하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며,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9-14절까지는 가나안 족속들이 행하던 가증한 행위들을 소개하며, 이러한 것들을 본받지 말것에 대한 경고 입니다. 10절을 보니 “그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자”란 말이 나옵니다. 이것은 아들이나 딸을 불태워 죽이는 이방 의식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도 심청전을 보면 용왕님께 바치기 위해 심청이를 인당수에서 물에 빠트리지 않습니까? 이런 비슷한 미신이 가나안 땅에도 있었던 것이죠. 신에게 자신이 가장 아끼는 자녀를 불로 태워 바치면 가나안 사람들이 만든 몰렉이라는 우상이 마을에 병이나 자연재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막는다고 믿는 미신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일을 가증히 보시며 절대로 용납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점치는 복술자, 길흉을 말하는 자(구름, 징조 살피는 자), 요술하는 자, 진언 자(주문을 외우는 자), 신접자(점을 치기 위해 죽은 사람의 영을 부르는 자), 박수(남자 무당, 점쟁이), 초혼자(죽음 자들을 부르는 자) 입니다. 12-13절을 봅시다. “(신 18:12) 무릇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나니 이런 가증한 일로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 내시느니라 (신 18:13)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완전하라” 하나님께서는 이런 모든 가증한 세력들을 가나안 땅에서 쫓아버리고, 그러한 일을 가나안 땅에서 끊어버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절대로 이러한 가증스러운 형태의 삶을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용납하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시간이 흐른 뒤에,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점쟁이, 무당, 박수, 신접자를 찾아가게 됩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람들은 걱정과 염려 때문에 불안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든 마음 속 염려와 불안을 제거하고 싶었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자기 눈에 좋아 보이는 방법을 선택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 보실 때 가증한 행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모든 필요를 책임지신다는 것을 믿는 사람들은 절대로 점보러 가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현재 우리의 삶을 보호하시고, 우리 미래를 붙들고 계시다는 것을 믿는 사람들은 박수나 무당 찾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현실 속 삶과 미래에 대한 염려와 걱정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하나님을 위해 살아가는 레위 지파를 하나님께서 책임지시겠다고 약속하신 것과 같이 주님을 위해 살아가는 자녀들의 삶을 하나님 아버지께서 붙드시고 그들의 삶을 책임져 주십니다. 이와 같은 믿음을 가지고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