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5 [역사하시는 성령님] 시리즈 (1) 성령으로 확신함 (요한복음 16장 7-15절)

 

오늘부터 6주 동안 [역사하시는 성령님]이란 새로운 시리즈가 시작됩니다. 우리는 이 시리즈를 통해서 성령님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성령님은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성령께서는 무슨 일을 하고 계신지 살펴볼 것입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성령으로 확신함]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본문 7절을 말씀을 다시 한번 읽겠습니다. “(요 16:7)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예수님께서는 성령님을 [보혜사]라고 부르셨습니다. [보혜사]란 단어의 뜻을 풀어서 설명하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베풀도록 곁에 부름 받은 자”입니다. [보혜사]는 ‘변호사’, ‘조력자’, ‘위로자’, ‘상담자’, ‘친구’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령님은 우리 곁에서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1. 성령님은 진리를 깨닫게 하십니다.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신다.)

성령께서는 성도들이 진리를 깨닫게 하심으로써 그들을 돕고 계십니다. 8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요 16:8)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여기 사용된 ‘책망하다’라는 말은 “깨닫게 하다”라는 바꾸어 번역할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오셔서 진리를 깨닫게 하시는 사역을 수행하십니다. 그렇다면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깨닫게 하실까요?

 

 1) 성령은 죄를 깨닫게 하십니다.

첫째로, 성령은 우리들의 죄를 깨닫게 하십니다. 아담의 모든 후손은 죄를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됩니다. 이 세상에 죄가 없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죄인 됨을 인정하는 사람은 다수가 아니라 소수입니다. 교회 밖에 나가서 세상 사람들에게 “선생님은 죄인입니다.”라고 한 번 말을 해보십시오. 자신의 죄인됨을 수긍하기 보다는 ‘내가 왜 죄인이냐?’하고 물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살인이나 도둑질 같은 범죄행위를 저지른 범죄자들을 죄인이라고 인식하지, 자기 자신을 죄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령은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은 사건으로 말미암아 타락하여, 그 후 모든 인간은 죄를 가지고 태어난 죄인이라고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경의 말씀에 따르면 우리가 살인, 도둑질 같은 중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어도 우리는 죄인입니다. 심지어 남에게 상처주는 말, 거짓말, 질투와 같은 비교적 일상적인 죄를 저지르지 않아도 우리는 여전히 죄인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죄인입니다.   아담의 범죄 이후 타락한 인간은 이제 더 이상 죄를 지어서 죄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죄성을 갖고 죄인으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 드린대로 사람이 자신의 죄인됨을 인정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아직도 많은 이들은 자신의 죄인 됨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한 번 이런 예를 들어 봅시다. 어떤 사람이 상대방에게 실수나 잘못을 하여 뜨거운 커피가 가득 담긴 머그 잔을 넘어뜨려 상대방의 옷에 묻게 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가 상대방에게 말합니다. “커피를 쏟다니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죄인입니다.” 그가 이렇게 자신의 죄와 실수를 인정한다면 그것으로 성경이 요구하는 죄인됨을 실토하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죄란 단순히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실수나 잘못을 한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죄는 하나님을 향한 반역죄를 의미합니다.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은 것이 죄가 되는 이유는 하나님께 먹지 말라고 금지하신 말씀과 명령을 어기고 반역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이 자기 자신이 죄를 깨닫게 된다는 말은 창조주 하나님께 대한 반역죄를 지은 죄인임을 깨닫게 된다는 말과 같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이신데, 그분 보시기에 우리 모든 인간은 다 죄인이며, 그로 인해 죽어서 영원한 벌인 지옥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기독교의 근본 가르침입니다. 사실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이 얼마나 황당한 주장입니까? 평생 남에게 구걸하지 않고, 손 벌리지 않고 땀 흘려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 있습니다. 돈도 허투로 쓰지 않고 근검 절약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은행에서 편지 한 통이 왔습니다. 편지를 열어보니 자기가 큰 빚을 졌다고 합니다. 액수를 보니 평생 일해도 도저히 갚을 수 없는 금액입니다. 게다가 편지 말미에 다음 주까지 이 돈을 마련해서 은행에 갚지 않으면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개인파산을 신청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신은 쓴 적도 없는 돈인데 빚쟁이가 되고 파산을 신청해야 한다니 편지를 받은 사람이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화가 나서 은행에 전화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돈을 빌린 적도 없고, 낭비하고 쓴 적도 없는데 제가 왜 빚쟁이입니까?” 우리가 세상 사람들에게 나가서 “선생님은 죄인입니다.”라고 말할 때 그들이 느끼는 감정이 이와 같습니다. 한 평생 심각한 범죄를 지은 적도 없고, 남들에게 피해주지 않기 위해 살아왔고, 가족을 위해 희생한 것이 전부이건만, 죽으면 지옥에 갈 죄인이라고 하니 화도 나고 황당한 것이죠. 세상 사람들도 같은 이유로 자신들이 자기 나름대로 성실하고 정직하고 도덕적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죄인이라는 것을 들으면 거부감을 느끼고 그와 같은 사실을 잘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어떻게 우리 자신이 하나님을 반역한 죄인 됨을 깨닫게 되었을까요? 우리가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죄를 인식하는 감각이나 능력이 뛰어난 것일까요?   아닙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죄인임을 깨닫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영적 장님이라 자신의 죄인됨도 알지 못했습니다. 오직 성령께서 역사하사 진리의 빛을 비춰주심으로 말미암아 죄가 무엇인지 깨닫게 하실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을 반역한 죄인임을 깨닫게 됩니다.

 

2) 성령은 우리에게 예수님의 의로움을 깨닫게 하십니다.

둘째로, 성령은 우리에게 예수님이 어떤 분이시며, 그가 무슨 일을 행하셨는지 깨닫게 하십니다. 이 세상에서 [크리스마스]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기독교 인구가 가장 적은 중동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크리스마스가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라는 것 즈음은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전 세계 사람들은 얼마든지 예수가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그가 죽은 십자가가 어떻게 생겼는지 등 예수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에 대한 정보가 그 어느 때보다도 넘쳐나는 시대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에 대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손쉽게 연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깨닫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에 대한 정보만 가지고서는 예수님을 알 수 없습니다. 세상 대부분 사람들은 예수님의 이야기를 진실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성경은 유대인들이 정교하게 꾸며낸 민족설화나 신화 즈음으로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어떻게 예수님을 믿게 되었을까요? 이 또한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가능합니다. 성령께서 어둠에 머물고 있는 우리들의 눈을 밝히 비춰 주셔서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깨닫게 해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앞서 성령께서 우리로 하여금 죄인임을 깨닫게 하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반역죄로 인해 고통과 저주 아래 살아가다가 죽어서도 영원한 형벌인 지옥을 피해갈 수 없는 비극적 운명에 놓인 자신의 처지를 깨닫게 됩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처한 이 심각하고 무시무시한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이 바로 예수님이심을 깨닫게 하여 주십니다. 또한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 가운데 역사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의 죽음의 참 된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바로 나와 같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죽으셨음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믿게 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무덤에서 일어나 부활하심과 구름을 타고 하늘에 올라가심과 다시 오심까지도 다 믿어지게 됩니다. 오직 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우리의 모든 죄가 깨끗하게 되고,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하심을 받게 됨을 알게 됩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구원자 예수님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게 됩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의롭다고 인정받는 유일한 길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길 밖에 없음을 가르쳐 주십니다. 이를 통해 성령께서는 사람들이 마음 속에서 복음을 받아들이게 역사 하십니다. 이처럼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예수님이 누구이시며, 그가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 깨닫게 하십니다. 성령은 성도들에게 예수님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3) 성령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 받았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셋째로, 성령은 이 세상의 임금이 심판받았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11절 말씀을 한 번 보십시오. “(요 16:11)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여기서 말하는 ‘이 세상 임금’이란 사탄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결국 사탄은 패배한 것입니다. 그 누구보다 사탄 자신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탄은 종국에는 자신이 하나님의 최후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탄은 물귀신 작전을 쓰며 자기 혼자만 망하지 않도록 하나님의 자녀를 최대한 미혹하려고 끊임없이 미혹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예수님께서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사탄에 대한 심판이 시작되었음을 우리로 알게 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들에게 사탄은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는 이미 패배하였습니다. 사탄에게는 최후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확실한 승리와 사탄의 완벽한 패배를 깨닫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 성도들은 더욱 더 하나님을 믿음으로 붙들고 사탄의 공격에도 흔들리지 아니하고 살아갈 수 있는 담대함을 얻게 됩니다.

성령의 사역을 정리하자면 성령은 우리를 진리로 인도하십니다.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 성도들로 하여금 진리를 깨닫게 하십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하시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신을 우리에게 심어 주십니다. 또한 원수 사탄의 완벽한 패배와 그와 그를 따르는 자들에게 기다리고 있는 최후심판이 있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이 세상을 떠난 이후에 보혜사 성령께서 오셔서 이와 같은 사역들을 수행하실 것임을 제자들로 하여금 알게 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셨을 때, 제자들만 따로 이 지상에 남겨두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변호자요, 조력자요, 위로자요, 상담자요, 친구 되십니다. 성령은 날마다 우리 곁에서 우리를 도와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 제자들을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친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16장 1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요 16: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여기서 말하는 장래 일이란 예수님의 죽으심, 부활, 그리고 재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고난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승리를 믿을 수 있는 이유는 우리의 이성적인 판단이나 감각 때문이 아니라 성령께서 우리에게 장래에 있을 최후 승리를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지혜만으로는 영적인 일을 깨달을 수 없고, 오직 진리의 성령께서 알려주실 때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결코 홀로 있지 않습니다. 성령께서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를 친히 돌보고 계십니다. 성령께서는 항상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우리에게 이루어지도록 도우십니다. 성령은 우리들의 죄와, 예수 그리스도의 완벽하신 의로움과, 마지막에 있을 최후 심판과도 같은 모든 진리들을 깨닫게 하시고, 진리에 대한 확신하도록 만들어 주십니다. 성령은 우리가 하나님나라 사역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성령은 진리의 영이십니다. 성령께서 예수님의 제자들과 함께 하셨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성령께서는 성도들과 함께 하시고,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예수님과 그분의 복음이 도달하도록 인도하고 계십니다. 이번 한 주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을 새롭게 도전해 봅시다. 매순간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성령과 함께 살아가기를 힘쓰십시오. 성령께서 우리를 주님의 진리로 인도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살아가도록 만드실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성령께서 주시는 진리를 확신하며 날마다 진리 안에 거하며 살아가는 복된 한 주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