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1 [마지막 때를 준비하는 삶] 시리즈 (2) 끝이 다가오는 것을 알라 (마태복음 24장 15-22절)

서론. Fortitude Ranch

미군 공군을 대령으로 은퇴한 [Drew Miller]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핵폭발, 홍수, 가뭄, 전쟁, 내전, 화학무기 사용 등 우리 사회가 붕괴할 수 있는 약 50가지의 시나리오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이 50가지의 가설 시나리오가 실제로 일어났을 때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미국 대통령과 의원들은 큰 자연재앙이 일어나거나 전쟁이 일어나면 백악관과 웨스트버지니아에 있는 지하 벙커로 향하게 됩니다. 전 세계적인 초호화 갑부 중에는 뉴질랜드 지하에 건설해 둔 초호화 콘도로 잽싸게 이동할 것입니다. Drew Miller는 국가적 재앙이 일어났을 때 미국 중산층들도 탈출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Fortitude Ranch]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국가적 재난이 닥쳤을 때 그의 고객들이 1년 동안 생존할 수 있도록 식량과 필요 물품을 비축해 둔 요새화 된 지하 벙커이면서 동시에 숙박시설인 ranch 건물들을 만들었습니다. 그의 고객들은 $1850불의 membership fee를 내고, 옵션에 따라서 가장 싸게는 매년 $1050부터 시작하는 monthly payment를 지불해야 합니다. 현재 웨스트 버지니아, 콜로라도, 네바다, 텍사스, 우리와 가깝게는 위스콘신에 [Fortitude Ranch]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누가 이처럼 비싼 돈을 내고 저런 서비스를 이용할까 싶습니다만, 놀랍게도 그의 회사는 해마다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에서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니 국가적 재난에 대해 대비하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가 지난 2013년에 비해 무려 3배나 증가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미래에 어떤 재난이 벌어지지는 않을까?’하는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 중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예견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당장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 지도 모르며 사는 것이 인생인데, 하물며 한달 뒤 일년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날 줄 어떻게 알겠습니까? 지난 2002년 겨울 중국에서 발생하여 수개월만에 전 세계로 확산 된 전염병 사스, 지난 2009년 돼지독감 유전자가 재조합 돼 만들어진 새로운 인플루엔자인 신종 플루, 지난 2012년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퍼진 급성호흡기감염병인 메르스, 지난 2019년에 발생하여 전 세계로 퍼진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21세기가 시작된 지 아직 30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이처럼 우리 인류는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과 중국의 대립 등 이 세상에는 분명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참 많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불확실한 세상 가운데 살아가며 미래에 대한 불안과 염려를 갖고 살아갑니다.

 

  1. 이 세상 마지막에는 큰 환난의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우리 모든 성도들이 한 가지 확실하게 아는 미래의 사건이 있습니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다시 오신다는 것입니다. 성경의 가르침에 따르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이 세상의 마지막 날이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바로 그 마지막날은 준비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그 날이 우리가 그토록 보고 싶어하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름 타시고 이 세상에 다시 오시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마지막 날이 언제 즈음인지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 정확한 때와 시기는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쪽 하늘에 지는 붉은 노을을 보며, “내일은 날씨가 맑겠구나?”하고 예측할 수 있듯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날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확실한 징조들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지난 주에 그 중 6가지 징조들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1) 자칭 그리스도라 주장하는 거짓 선지자들의 출현과 많은 자들이 미혹됩니다. 2) 민족과 국가 간의 분쟁이 잦아집니다. 3) 곳곳에서 기근과 지진이 발생합니다. 4)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박해가 일어납니다. 5) 많은 사람들이 시험에 빠지게 되고, 성도들도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는 시대가 옵니다. 6)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이기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 더더욱 증가하는 시대가 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4장 1-14절 말씀을 통해 마지막 때 일어날 이 6가지 징조들을 직접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날이 가까이 왔음을 알려주는 징조로써 나타날 큰 한 가지 사건을 그의 제자들에게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바로 마지막 때에 일어나게 될 ‘대환난 사건’입니다. 15-1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마 24:15)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마 24:16)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예수님께서는 다니엘서에 나온 말씀대로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게 될 때에, 마지막을 알리는 큰 환난의 때가 왔음을 깨달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다니엘 선지자가 예언했던 “멸망의 가증한 것”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우상’입니다. 그리고 ‘우상숭배’와 관련된 모든 행위들입니다. 15절에서 말하는 ‘거룩한 곳’은 어디일까요? 하나님께서 머물고 계신 성전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장소입니다. 따라서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서 있다”는 것은 하나님을 예배해야 하는 성전에서 우상이 세워지거나 우상을 숭배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을 보게 될 때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일이 실제로 B.C. 168년 역사 속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수리아의 통치자였던 안티오쿠스 4세가 예루살렘을 점령합니다. 안티오쿠스 4세는 자신을 신이라고 주장하며, “신이 나타났다”는 뜻을 가진 ‘에피파네스’라는 이름으로 그 스스로를 불렸습니다. 그는 자신을 제우스와 동일시하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전에 제우스 우상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율법에서 부정한 동물로 여겨지는 돼지의 피를 제단과 성전에 뿌렸습니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다니엘의 예언이 성취되었습니다. 그러나 말씀이 다 성취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그와 같은 일이 미래에 또 다시 일어나게 될 것임을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하고 계신 이 미래에 대한 예언은 ‘이중 예언’ 입니다. 이중 예언은 하나의 예언을 통하여 ‘가까운 장래의 사건’을 예언함과 동시에 ‘더 먼 미래의 궁극적 사건’의 성취를 함께 예언하는 방식을 가리킵니다.

우리가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며 여행을 하다 보면, 저 멀리 큰 산의 높은 봉우리가 보일 때가 있습니다. 분명 멀리서 볼 때는 하나의 봉우리였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차를 타고 산에 가까이 가보면, 어느 새 산은 하나의 봉우리가 이 아니라 여러 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본문 속 예수님의 예언은 하나의 시대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 시대에 걸쳐 성취될 예언이었습니다. 이것을 가리켜 ‘이중 예언’이라고 부릅니다. 예수님의 예언은 1차적으로 보면 이 말씀은 가까운 장래인 AD 70년에 일어날 로마 군대에 의한 예루살렘 함락 사건에 대한 예언이며, 2차적으로 보면 이 말씀은 이 세상 마지막 때에 일어날 대환난에 대한 예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후 약 30년 뒤 유대 사람들은 로마 제국이 세금을 과하게 징세하고 폭정을 휘두르는 것에 대하여 반발을 품고 반역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로 인해 AD 66년에 로마-유대 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무려 5년 간 지속된 이 전쟁은 AD 70년에 예루살렘 성 함락으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에 따르면, 이 때 로마 병사들에 의해 학살당한 유대인들의 숫자가 약 110만 명이나 됩니다. 예루살렘 도성이 피비린내로 진동했습니다. 전쟁 포로로 끌려간 사람은 약 9만 7천명 즈음 됩니다. 이 때 로마 군대를 지휘했던 디도 장군은 예루살렘 성전에 로마 황제의 깃발을 꽂았습니다. (앞서 언급한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와 마찬가지로) 로마 황제 역시 자신을 신이라고 주장하며 황제 숭배를 강요했습니다. 그런 로마 황제의 깃발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루살렘 성전에 꽂히는 것은 하나님을 모욕하는 행위이며, 유대인들도 참을 수 없는 신성 모독이었습니다. 디도 장군은 이 때 예루살렘 성전을 다 허물어 버렸습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4장 2절에 예언하신 대로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렸습니다.

오늘날 예루살렘에 가면 [통곡의 벽](Wailing wall)이란 장소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관광 장소입니다. 이 벽이 바로 허물어진 성전의 서쪽 벽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통곡의 벽을 ‘서쪽벽’이라고도 부릅니다. 디도 장군이 유대인들에게 수치를 더하기 위하여 서쪽 벽만 남겨두고 성전 전체를 허물어 버렸습니다. 이 벽이 [통곡의 벽]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로마 군대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것을 보고 유대인들이 성벽 앞에 모여 통곡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로마 군대가 AD 70년에 예루살렘을 함락하고 성전에 로마 황제의 깃발을 꽂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전을 돌무더기로 만들어 버림으로 말미암아 마태복음 24장의 1차적 예언이 성취되었습니다.

이 말씀은 이중 예언이라고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AD 70년에 일어난 로마 군대의 예루살렘 함락에만 해당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이 세상의 마지막 날이 가까웠음을 알리는 징조로 마지막 때에 또 다시 한번 이와 같은 사건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 일어나게 될 사건은 지구 역사상 전례 없는 가장 큰 환난이 될 것입니다. 2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마 24:21)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오늘 본문 속 예수님의 말씀이 단지 예루살렘 멸망만을 언급하고 계신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언급하시는 환난은 전무후무 할 정도로 큰 환난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창세로부터 예수님 당시까지도 없었을 정도의 대환난이며, 그 환난 이후에는 그보다 더 큰 환난이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큰 환난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AD 70년 예루살렘이 로마 병사들에 의해 함락되고 성전이 무너지는 것은 큰 환난인 것은 맞습니다만, 21절에서 예수님께서 언급하고 계실 스케일 정도의 환난은 아닙니다. 오늘 본문 속 예수님의 예언은 1차적으로 AD 70년에 성취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예언은 인류 전체의 종말에 대한 기사로서 이 세상 마지막에 대환난이 있음을 가르쳐줍니다.

마지막 때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적그리스도가 하나님께 드려야 할 예배를 금지하고, 자신을 섬기는 우상을 세움으로써 하나님을 모욕하는 일이 다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 일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일어날지는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전에 수리아의 왕 에피파네스처럼, 또 로마 장군 디도처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폐하고, 가증한 우상이 거룩한 곳에 세워지고, 하나님을 모욕하는 사건이 일어나는 징조를 볼 때 우리는 이 세상의 마지막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1.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들은 경건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1) 말씀에 순종하는 삶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 성에 머물러 있지 말고 산으로 도망가라는 말씀입니다. AD 70년에 로마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했을 때, 유대의 열심당원들은 사람들을 설득하여 예루살렘이야 말로 하나님의 도성이고, 또 그 가운데 성전은 하나님께서 계신 곳이므로 누구든지 그곳에 가면 살 수 있다고 외쳤습니다. 그들의 말은 듣고 수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였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결국 로마의 군대에 의해 함락되었고, 결국 성에 모인 110만 여 명의 수많은 사람들이 전부 몰살 당했습니다. 그러나 로마 군대가 예루살렘을 함락하기 위해 공격할 때, 예수님의 경고를 기억하고 산으로 도망친 그리스도인들이 있었습니다.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이들은 당시 ‘데가볼리’라고 불리는 도시에 위치한 ‘펠라'(Pella)라는 천연요새로 도망쳤습니다. 유대 열심당원들의 말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모인 자들은 모두 무참하게 죽었으나, 예수님의 경고의 말씀을 듣고 유대를 떠나 산으로 도망친 자들은 생명을 보존하였던 것이죠.

이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때에 성도가 붙잡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경고를 무시한 채 유대 열심당원들의 말을 듣고 예루살렘 성 안에 머물러 있다가 수많은 유대인들이 로마 군대에게 죽임 당한 것처럼, 지금 이 시대에도 예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살아가는 자들은 이 세상 마지막에 결국 멸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을 잘 간직하여 살다가 로마 병사들의 진입을 보고 산으로 도망친 자들은 목숨을 보전한 것처럼 이 마지막 때에도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자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성도들이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최선의 길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는 것입니다.

 

2) 기도하는 삶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붙잡아야 하는 것은 말씀과 기도입니다. 20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마 24:20) 너희가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 필레스틴 기후를 보면 겨울은 비가 많이 오는 계절입니다. 겨울은 날이 춥고 많은 비가 오기 때문에 사람들이 장거리 이동을 하기 어렵습니다. 적을 피해 도피하기 어렵고, 추위와 비 때문에 숨어 있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안식일은 유대법상 노동을 할 수 없는 날이며, 심지어 율법사들은 안식일에 1마일 이상 걸어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BC 168년에 수리아 왕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가 예루살렘 공격을 시작한 날이 바로 안식일이었습니다. 이 안식일 규정 때문에 유대인들은 멀리 도주하지 못하고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예수님은 도망치는 날이 겨울과 안식일이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장 많이 보호받아야 하는 임산부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까지 화가 미칠 큰 재앙의 날이 있을 것이지만, 예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그 가운데서도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재앙은 우리가 어떻게 통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재앙의 날과 피난하는 날이 조금 더 좋은 날로 바뀌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암담한 상황 가운데서도 자비로운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며 기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성도가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최선의 길이 바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3) 물질보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삶

예수님께서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서게 되는 것을 보거든 빨리 도망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물건을 챙겨가려고 시간을 지체하다가 목숨을 잃는 상황에 이르지 말도록 서둘러 도망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7-18절 말씀을 봅시다. “(마 24:17) 지붕 위에 있는 자는 집 안에 있는 물건을 가지러 내려 가지 말며 (마 24:18)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 이스라엘의 가옥은 지붕이 평평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도의 장소로 주로 이용되었습니다. 지붕에서 환난이 시작되었음을 알게 되었고, 위협이 가까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때 “집에 내려가서 중요한 짐이라도 빨리 챙겨야겠다”하며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와 같이 소중한 물건을 챙길 틈도 없이 재앙이 순식간에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때에는 물질을 잡으려 하지 말고 영원한 생명을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18절 말씀도 이와 맥락이 같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겉옷은 추운 밤을 새는데 반드시 필요한 생필품입니다. 겉옷이 이불과도 같은 역할을 해주는 셈이죠.   하지만 뜨거운 태양 밑에서 땀 흘리며 밭에서 일하는 사람은 겉옷을 입고 있을 리 없습니다. 베드로도 고기 잡을 때 겉옷은 벗어 놓고 작업했습니다. 밭에서 일하는 사람은 가벼운 옷만 걸쳐 입고 일하기 마련입니다.  겉옷을 벗어 놓고 한참 밭에서 일하고 있는데 환난이 시작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때 “도망은 가더라도 겉옷은 챙겨가야겠다!” 하고 집으로 돌아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재앙이 임박하여 겉옷 챙겨갈 시간 조차도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때에는 물질을 잡으려 하지 말고 영원한 생명을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디모데전서 6장 17-18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딤전 6:17)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딤전 6:18)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모든 것을 풍성히 주시고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선을 행하며, 구제하며, 나눠주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살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창세기 19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유황과 불을 장대비처럼 쏟아 부으심으로 소돔성을 멸망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소돔성이 멸망하기 직전 천사의 도움으로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가정은 소돔성을 빠져나오게 됩니다. 천사는 롯의 가족들에게 소돔성을 빠져나가며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말고, 멈춰 서지도 말고 산으로 도망가서 심판 당함을 면하라고 경고 했습니다. 천사의 경고대로 급하게 소돔성 밖으로 나가 도망치던 롯의 가족, 그중 애석하게도 롯의 아내는 소돔성에서 두고 온 삶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그만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그 결과 롯의 아내는 소금 기둥이 되어 버렸습니다. [(창 19:26)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 물건보다 목숨이 중요합니다. 재물보다 생명이 더 중요합니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물질에 대한 집착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재물과 물질보다 더 중요한 영원한 생명을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그 생명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1. 하나님께서는 대환난의 때에도 택하신 자들에게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십니다.

예수님의 경고의 말씀대로 마지막 때에 주님 다시 오시기 전,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큰 환난이 일어날 것입니다. 21절 말씀에서 보았듯이, 창세로부터 예수님 당시까지도 없었을 정도의 대환난이며, 그 환난 이후에는 그보다 더 큰 환난이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큰 환난입니다. 이 환난이 어찌나 견디기 힘든 환난인지 22절 말씀에 하나님께서 대환난의 기간을 줄여 주지 않으시면, 그 어느 누구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22절 말씀을 봅시다. “(마 24:22)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 환난 중에도 택함 받은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사람들 곧 구원 받은 성도들을 기억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그 환난의 기간을 줄여 주십니다. 인류의 마지막 때에 전례 없는 큰 환난이 일어날 것이나, 성도들에게는 두려워하지 않을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보호하고 계십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세상에 대한 심판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환난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심판 중에도 주의 택한 백성들에 대한 긍휼과 자비를 잊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친히 성도들을 붙드시고 보호하십니다.

이 대환난의 끝에 우리가 그토록 기다리던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다시 오십니다. 마태복음 24장 29-30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마 24:29)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마 24:30)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대환난이 지나고 나면 드디어 예수님께서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십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주님의 재림을 보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앞서 22절에서 하나님께서 선택한 사람들을 위하여 대환난의 때를 줄여주겠다는 말씀은 이 세상에서 고통 당하고 핍박 당하는 성도들을 사랑하사, 예수 그리스도를 곧 세상에 보내주겠다는 말씀과도 같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원래 우리들도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 앞에 죽어 마땅한 죄인들입니다. 우리는 본래 대환난의 심판 가운데 죽어야 했던 죄인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을 사랑하신 하나님께서 그의 무조건적인 은혜로 우리들을 구원받은 자녀로 택하여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통하여 우리 죄를 대신 짊어지게 하셨고,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이 세상에 다가올 대환난의 때에도 우리를 보호하시고 구원하실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게는 대환난의 기간이 공포스러운 심판의 날이겠으나, 택함 받은 성도들에게는 그토록 그리움에 사무치도록 보고 싶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알리는 기쁨의 신호탄이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 세상에 마지막 때가 있음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날이 가까움을 알려주는 대환난이 있습니다. 그러나 택함 받은 성도들은 대환난이 온다는 소식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택하신 성도들을 위하여 자비를 베푸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주님 다시 오실 날이 가까이 옴을 기억하며,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붙들고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Take-home Truth (A big idea):  세상의 마지막에 대환난이 있겠으나,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구원받은 성도들을 위하여 자비를 베푸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