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2 내가 명하는 말을 지키면 복이 있다 (신명기 12장 20-28절)

(신 12:2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신 대로 네 지경을 넓히신 후에 네 마음에 고기를 먹고자 하여 이르기를 내가 고기를 먹으리라 하면 네가 무릇 마음에 좋아하는 대로 고기를 먹을 수 있으리니
(신 12:21)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이 네게서 멀거든 내가 네게 명한 대로 너는 여호와의 주신 우양을 잡아 너의 각 성에서 네가 무릇 마음에 좋아하는 것을 먹되
(신 12:22) 정한 자나 부정한 자를 무론하고 노루나 사슴을 먹음 같이 먹을 수 있거니와
(신 12:23) 오직 크게 삼가서 그 피는 먹지 말라 피는 그 생명인즉 네가 그 생명을 고기와 아울러 먹지 못하리니
(신 12:24) 너는 그것을 먹지 말고 물 같이 땅에 쏟으라
(신 12:25) 너는 피를 먹지 말라 네가 이같이 여호와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일을 행하면 너와 네 후손이 복을 누리리라
(신 12:26) 오직 네 성물과 서원물을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으로 가지고 가라
(신 12:27) 네가 번제를 드릴 때에는 그 고기와 피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단에 드릴 것이요 다른 제 희생을 드릴 때에는 그 피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단 위에 붓고 그 고기는 먹을지니라
(신 12:28)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모든 말을 너는 듣고 지키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목전에 선과 의를 행하면 너와 네 후손에게 영원히 복이 있으리라

오늘날과 같이 도축이 발달한 시대에는, 고기가 먹고 싶으면 마트 정육 코너에 가서 돈을 주고 쉽게 고기를 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애굽을 나와 광야에서 살아야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고기를 구할 수 있었을까요? 정육점이나 마트가 없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직접 자신들의 손으로 도축 하여 고기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에 대하여 한 가지 중요한 명령을 하셨습니다. 레위기 17장을 보면 만일 사람이 소나 어린 양이나 염소를 도축하고자 하는 경우, 그것을 반드시 먼저 회막문 앞으로 가지고 와 여호와께 예물로 바치라고 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기 위해 잡은 동물은 아무 곳에서나 먹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장소에서만 먹어야 했습니다. 이는 그 당시 애굽과 이방 문화에 익숙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동물을 잡아 이방 신들에게 제사를 드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면, 이 명령의 내용이 달라집니다. 즉 이제는 그들이 원하는 곳에서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신 12:2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신 대로 네 지경을 넓히신 후에 네 마음에 고기를 먹고자 하여 이르기를 내가 고기를 먹으리라 하면 네가 무릇 마음에 좋아하는 대로 고기를 먹을 수 있으리니”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후에라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동물을 죽이는 것이 제사나 종교적 의식을 위한 것이라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장소로 가서 동물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만일 동물을 죽이는 것이 식용이라면 어디서라도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변화한 가장 큰 이유는 제단과의 거리 때문 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생활 할 때에는 열 두 지파가 제단을 중심으로 진영을 갖추고 살았습니다. 따라서 어느 곳에서든지 제단에 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가나안 땅에 정착하게 되면, 동서남북 곳곳으로 흩어져 살게 됩니다. 따라서 동물을 잡아 먹을 때마다 산 건너 물 건너 제단이 있는 곳으로 찾아 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러한 불편을 감수하지 않도록 이들이 고기를 먹고 싶은 때에 아무 곳에서나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것입니다. 21절 말씀을 봅시다. “(신 12:21)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이 네게서 멀거든 내가 네게 명한 대로 너는 여호와의 주신 우양을 잡아 너의 각 성에서 네가 무릇 마음에 좋아하는 것을 먹되”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맞게 될 새로운 환경을 고려해 주신 말씀 입니다.
식용 고기는 제사나 의식을 위한 희생 제사가 아니기에 부정한 자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었습니다. 22절 말씀 입니다. “(신 12:22) 정한 자나 부정한 자를 무론하고 노루나 사슴을 먹음 같이 먹을 수 있거니와” 제사 음식의 경우, 부정한 사람은 먹을 수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의 장례식으로 인해 시신을 만진 자, 문둥병자, 유출병이 있는 자, 몸이 온전치 못한 자 같이 율법의 규례에 따라 희생 제물 드리러 나올 수 없었기에 희생 제물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식용으로 먹는 고기는 정한 자와 부정한 자가 함께 먹을 수 있습니다. 22절에 ‘노루나 사슴을 먹음 같이’라는 표현이 나와 있는데요. 이 두 동물을 희생 제사가 아닌 식용을 위해 잡는 동물이었습니다. 비록 제사나 의식을 위해 사용되던 소나, 양이나 염소라 할지라도 노루나 사슴처럼 식용을 위해 죽이는 것이라면 어디서든지 정한 자나 부정한 자나 상관 없이 먹을 수 있다는 말씀 입니다. 그리고 23절에 어제 새벽에 우리가 살펴본 것과 같이 하나님은 또 다시 피를 먹지 말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특별히 24절 보시면 피를 먹지 말고 ‘물 같이 땅에 쏟으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 표현은 계속해서 반복되어서 나옵니다. 여기에는 피를 이방신을 섬기는 우상의 제단 위에 뿌리지 말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이는 피를 이방신에게 바치지 말고, 물을 쏟아 붓는 것과 같이 여호와 하나님께 헌신하 듯 온전히 쏟아내라는 의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게 될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제든지 어디서나 마음대로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러나 여전히 하나님은 제사를 위한 희생 제물이나 하나님께 바치는 의식을 위한 고기의 경우 반드시 하나님께서 택하신 곳에 가지고 가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26-27절 입니다. “(신 12:26) 오직 네 성물과 서원물을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으로 가지고 가라 (신 12:27) 네가 번제를 드릴 때에는 그 고기와 피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단에 드릴 것이요 다른 제 희생을 드릴 때에는 그 피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단 위에 붓고 그 고기는 먹을지니라” 어떻게 보면 고기를 어디서 잡아 먹느냐, 무엇을 먹느냐 안 먹느냐 하는 것은 매우 일상적이고 작은 일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말씀이 선하고 옳다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사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길이 됩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이 주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와 그의 후손들에게는 영원한 복을 주시겠다고 친히 약속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 분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을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 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소소한 일상의 한 부분까지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복을 받는 주의 백성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