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8 땅을 차지함은 네 공의가 아니며 (신명기 9장 1-5절)

(신 9:1) 이스라엘아 들으라 네가 오늘 요단을 건너 너보다 강대한 나라들로 들어가서 그것을 얻으리니 그 성읍들은 크고 성벽은 하늘에 닿았으며
(신 9:2) 그 백성은 네가 아는바 장대한 아낙 자손이라 그에게 대한 말을 네가 들었나니 이르기를 누가 아낙 자손을 능히 당하리요 하거니와
(신 9:3) 오늘날 너는 알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맹렬한 불과 같이 네 앞에 나아가신즉 여호와께서 그들을 파하사 네 앞에 엎드러지게 하시리니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것 같이 너는 그들을 쫓아내며 속히 그들을 멸할 것이라
(신 9:4)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신 후에 네가 심중에 이르기를 나의 의로움을 인하여 여호와께서 나를 이 땅으로 인도하여 들여서 그것을 얻게 하셨다 하지 말라 실상은 이 민족들이 악함을 인하여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니라
(신 9:5) 네가 가서 그 땅을 얻음은 너의 의로움을 인함도 아니며 네 마음이 정직함을 인함도 아니요 이 민족들의 악함을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맹세를 이루려 하심이니라

임신 중에 산모가 하는 모든 것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임신 중에 엄마가 웃는 것도, 우는 것도 다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죠.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와 관련된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조수미씨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마리아 칼라스 앨범을 24시간 들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산모가 슬퍼서 울면 태아가 느리게 성장한다고 합니다. 또 산모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태아에게 정신 질환이 생길 위험도 더 커진다는 것이죠. 이렇게 보면 엄마 뱃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는 전적으로 엄마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고 있는 셈 입니다. 산모가 먹는 것을 통해 아기도 먹습니다. 산모가 죽으면 아기도 죽습니다. 어느 날 산부인과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하는 말이 “내 스스로 9개월 반 동안 잘 커준 덕분에 이렇게 세상의 빛을 보는구나? 그 동안 난 참 수고가 많았어. 자 이제 아침 저녁으로 잠이나 자보자”하고 말한다면 이 얼마나 우스운 광경이겠습니까? 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건강하게 자라서 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전적으로 어머니의 사랑이고 은혜 덕분이죠. 아이는 엄마 뱃속에서 자라나는데 일조한 것이 전혀 없습니다.
저는 어제 새벽에 ‘배은망덕’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요. 이스라엘이 자신들을 애굽 땅에서 구원하여 주시고 험난한 광야를 통과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땅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잊어버려서는 안된다는 모세의 설교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오늘 본문 속 모세는 ‘잘 되면 내 탓, 못되면 하나님 탓’ 하는 기질을 가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경고 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잘 되면 이스라엘 탓이 아니라 하나님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에서 모세는 힘 없고 연약했던 이스라엘이 당시 최고의 전력을 가진 가나안 족속을 상대하여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하나님 덕분이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모세는 이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 시키고 있습니다. 1-2절을 봅시다. (신 9:1) 이스라엘아 들으라 네가 오늘 요단을 건너 너보다 강대한 나라들로 들어가서 그것을 얻으리니 그 성읍들은 크고 성벽은 하늘에 닿았으며 (신 9:2) 그 백성은 네가 아는바 장대한 아낙 자손이라 그에게 대한 말을 네가 들었나니 이르기를 누가 아낙 자손을 능히 당하리요 하거니와” 모세는 가나안 족속을 ‘너보다 강대한 나라’라고 칭했습니다. 실제로 전력으로 보나, 무기로 보나 가나안은 이스라엘보다 강했습니다. 가나안 사람들이 살고 있던 성읍이 얼마나 크고 높았는지 ‘성벽이 하늘에 닿았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2절을 보니 그 땅에는 고대 사회에서 전쟁의 영웅들이라고 일컬어지는 거인족 아낙 자손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다윗과 싸운 거인 골리앗이 이들의 후손이죠. 가나안 땅에는 거인 족속이 많았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강했는가 하면 2절에 기록된 것처럼, “누가 아낙 자손을 능히 당하리요”라는 말이 돌아다닐 정도 였습니다. 웬만한 사람은 감히 그들 앞에 서 있지도 못하고 위축될 정도로 키가 큰 아낙 족속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이스라엘이 전투력이 강한 민족도 아닙니다. 전쟁 경험이 많거나 전략이 좋은 사람들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난공불락의 큰 성벽에서 살고 있고, 구척장신에 위풍이 대단한 가나안 족속과 싸워 이기게 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이 얻게 될 큰 승리에 대하여 이는 전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크신 능력 때문이라고 설명 합니다. 3절 입니다. “(신 9:3) 오늘날 너는 알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맹렬한 불과 같이 네 앞에 나아가신즉 여호와께서 그들을 파하사 네 앞에 엎드러지게 하시리니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것 같이 너는 그들을 쫓아내며 속히 그들을 멸할 것이라” 3절을 보니 이스라엘 사람들의 팔이 아니라, 하나님의 맹렬한 불이 가나안 족속을 멸절 시켰습니다. 모세는 이 점을 잊지 말라 한 것이죠.
모세는 이와 같이 가나안을 상대로 큰 승리를 얻게 되었을 때 이스라엘 백성이 스스로 생각하기를 ‘그럼 그렇지 우리가 그 동안 의롭게 살았으니까 하나님께서 저 악한 민족을 추방 시키시고 우리를 인도하여 이 땅을 차지하게 하신 것이지, 이 모든 것이 그 동안 내가 쌓은 공로 덕분 아니겠어?’하고 교만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모세는 무엇 때문에 하나님께서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셨다고 설명하고 있습니까? 4절 입니다. “(신 9:4)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신 후에 네가 심중에 이르기를 나의 의로움을 인하여 여호와께서 나를 이 땅으로 인도하여 들여서 그것을 얻게 하셨다 하지 말라 실상은 이 민족들이 악함을 인하여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을 통해 가나안 족속을 치심은 이스라엘이 의로운 존재라서가 아니라, 반대로 가나안 족속이 우상을 섬기고 음란하게 살아간 그들의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모세는 5절에 다시 한 번 이 내용을 강조합니다.” (신 9:5) 네가 가서 그 땅을 얻음은 너의 의로움을 인함도 아니며 네 마음이 정직함을 인함도 아니요 이 민족들의 악함을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맹세를 이루려 하심이니라” 모세는 이스라엘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들어가 살게 되는 것도 그들이 착해서 혹은 의로워서 혹은 정직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이는 가나안 족속이 악하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그들을 쫓아내신 것이라 말합니다. 오늘 모세의 이러한 주장은 다른 한편으로 이스라엘 백성 역시 가나안 족속처럼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신을 섬기며 음란하게 살아가면, 그들 역시 하나님께서 얼마든지 그 땅에서 쫓아낼 것이란 경고를 동시에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가서 살게 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마지막 때에 살게 될 하나님 나라를 예표 합니다. 우리 중 천국에 갈 때 “역시 내가 코너스톤교회에서 새벽예배도 나가고, 이민자로서 신앙생활 열심히 했으니까 천국 가는구나?”하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아니요. 우리 모두는 다 죄로 더러워진 죄인들 입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표현을 빌려 직설적으로 말하면, 아무리 인간이 의롭다 해도 하나님 보실 때 인간의 의로움은 ‘더러운 걸레’ 같아 보일 뿐 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천국 가는 것, 이 세상에서 복 받고 살아가는 것 이 모든 것은 우리 자신의 공로가 아니라, 전적으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은혜를 날마다 감사하고 찬양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혹시 내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성취 했다고 교만한 마음이 들었던 때가 있지는 않았습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낮추실 것입니다. 우리 마음 속 깊은 교만을 제거하고 오직 하나님 한 분만 의지하고 주님의 은혜를 찬양하며 살아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