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1 하나님의 인도 (출애굽기 23장 20-33절)

 

대지(말씀 풀이/설명) 1. 청종과 순종을 요구하시는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난 430년 동안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았습니다. 급하게 지금 이들의 손에는 제대로 된 전쟁 무기가 하나 들고 있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이스라엘이 이제 곧 마주하고 싸워야 하는 타 민족들은 철로 된 칼과 창을 가지고 있고, 심지어 말이 끄는 병거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 전력 차이인가 하면, 우리는 나무로 된 몽둥이 들고 있고 적군은 탱크를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몽둥이 들고 싸우는 이스라엘 사람 하고, 탱크타고 싸우는 이방 민족하고 붙으면 누가 이기겠습니까? 당연히 이방 민족이 이깁니다. 이것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나안 땅을 향해 전진해야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편으로는 약속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살게 될 것이란 부픈 기대와 소망도 있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저 힘세고 강한 가나안 족속을 어떻게 상대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하고 두려웠습니다.
이런 극도의 두려운 상황 가운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한 가지 약속을 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아 보아라. 내가 네 앞에 천사를 보내 네가 가는 길 내내 너를 보호하고 내가 준비한 곳으로 너를 데려가게 할 것이다.” 안그래도 가나안 족속과 전쟁을 치뤄야 된다는 압박감 때문에 불안하고 염려하고 있던 참인데,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친히 저들을 보호해주시고 인도해 주시겠다는 약속을 주셨을 때 이스라엘은 얼마나 기뻤을까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약속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의 명령을 주의 깊게 경청하고, 그가 하는 말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20-2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출 23:20)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로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출 23:21) 너희는 삼가 그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 허물을 사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친히 보호하시고 약속의 땅까지 인도해주시겠다고 약속하시며, 이스라엘에게 한 가지를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사자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의 말에 순종하여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사자’는 주님께서 보내신 ‘천사’를 의미하며, 저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은 곧 저를 보내신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도 딱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주의 깊게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생활의 첫 단추입니다. 이것 하나만 잘 끼우면,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다 책임져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고 순종하는 자의 삶에 복을 주시겠다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거짓말 하지 않으십니다. 한번 뱉으신 말씀은 반드시 지켜주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주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면 하나님께서는 그의 약속하신대로 반드시 우리에게 풍성한 복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요구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사람들이 섬기는 신들에게 절하거나 예배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나안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따라가지 말고, 그들의 우상을 다 없애 버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내용이 24절 말씀에 나옵니다. 함께 읽어봅시다. “(출 23:24) 너는 그들의 신을 숭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소위를 본받지 말며 그것들을 다 훼파하며 그 주상을 타파하고” 그리고 여기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요구하시는 말씀이 한 가지가 더 추가됩니다. 25절 첫 문장입니다. “(출 23:25)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이스라엘이 주의 깊게 경청하고 순종해야 했던 명령이 바로 이것입니다. 가나안 사람들의 신을 섬기지 말고, 그들의 가치관, 생각, 살아가는 모습을 본받지 말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인생길은 광야의 길을 걸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때로는 어떻게 더 살아가야 하나 막막한 상황들을 겪기도 하고, 다 포기하고 도망치고 싶은 순간들도 찾아옵니다. 눈에서는 눈물이 줄줄 흐리기도 하고, 마음에는 답답한 것이 많은데 어디가서 하소연할 곳도, 의지할 사람 하나 없는 순간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광야처럼 막막한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이런 순간들을 맞이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예화/예시/예증

피겨여왕이라 불리는 김연아 선수, 지금도 전설과도 같이 남은 세계적인 선수입니다만, 그녀가 현역 시절 경기를 위해서 연습을 할 때면, 그녀도 넘어지고 차가운 얼음 링크 위에 엉덩방아를 찧곤 했습니다. 매우 빠른 스피드와 힘을 가지고 기술을 하기 위해서 높이 점프했다가 넘어지면 아무리 프로 선수라 해도 아픈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세계적인 피겨선수인 김연아 선수가 연습하며 1년 동안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지는 횟수가 몇번이나 되었을까요? 약 1800번이나 됩니다. 때로는 넘어질 때의 큰 충격으로 척추와 골반을 상하게 하여, 너무 아파서 통증을 호소하며 다시 일어나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슬럼프가 오거나, 자꾸 엉덩방아를 찔 때마다 김연아 선수가 집중적으로 훈련하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크로스오버’입니다. 피켜의 가장 기초적인 동작입니다. 점프를 하고 기술을 하기 전 추진력을 얻기 위해 하는 스트로크를 크로스오버라고 합니다. 김연아 선수는 늘 후배들에게 강조합니다.”화려함보다 기본이 중요하다!” 프로일수록 기본기가 강하며, 고수일수록 기본에 충실합니다. 김연아 선수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도 넘어집니다. 슬럼프가 찾아옵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 때 하는 것이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적용 및 정리

마찬가지로 우리 삶이 어려움에 처하고, 폭숭 속에 나홀로 서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 우리가 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방법은 신앵상활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부터 붙잡으십시오. 성경책을 펴고 한 절씩 읽어가며 내 마음에 의지가 될 만한 성경구절을 찾으십시오. 내 마음에 은혜가 되고 위로가 되는 말씀이면 더욱 좋습니다. 말씀을 찾으셨습니까? 그럼 그 말씀을 곱씹으면서 마음으로 되뇌이십시오. 그리고 그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그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십시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갈 때 주님은 우리의 앞길을 활짝 열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갈 때 매 순간마다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우리는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치시며, 딱 한 가지만 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말씀 잘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 잘 듣고 살아가고 계십니까?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날마다 큐티를 하고, 그날 나에게 주신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대지(말씀 풀이/설명) 2.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
자, 이와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의 말씀 붙들고 살아갈 때 하나님은 친히 그들을 보호하시고, 그들을 가나안 땅까지 인도해주시겠다고 약속해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나가야 하는 광야는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없는 황무지이며, 특별히 주변에 야생짐승들의 위협과 도둑들도 숨어 있습니다. 이런 광야를 지나간다는 것은 얼마나 무모한 일입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만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며 살아간다면, 이곳에서도 먹을 것 마실 것을 주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25-26절 말씀을 함께 봅시다. “(출 23:25)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여호와가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 병을 제하리니 (출 23:26) 네 나라에 낙태하는 자가 없고 잉태치 못하는 자가 없을 것이라 내가 너의 날 수를 채우리라” 앞이 캄캄하고 도저히 우리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와 상황이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찾으면 우리 삶에 길을 열어주시고, 우리 삶에 복과 생명을 주십니다. 황무지 같은 광야를 걸어가는데 하나님께서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여주시고, 반석에서 물이 나와 마시게 하시는 은혜를 누리게 하십니다. 풍요로운 애굽에서 사는 사람들은 전염병으로 병들어 죽어가는데, 오히려 험한 광야를 지나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참 신비하죠?
인간은 자신이 처한 상황과 환경에 불평하기 쉽습니다. 난 왜 이리 가난할까? 난 왜 이리 가진 것이 없을까? 난 왜 이렇게 할 줄 아는 게 없을까? 난 왜 이렇게 주변에 날 도와줄 사람이 없나? 항상 우리는 내가 가지지 못한 것, 내가 없는 것, 내게 부족한 것들에 집중하기 쉽습니다. 부족함과 연약함은 우리의 불안해 하며 하나님을 원망하며 불평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러나 한 번 자세히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믿음의 눈을 들어 보게 하시면,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이 위기의 장소가 아니라 기회의 장소임을 깨닫게 됩니다. 광야가 아니면 언제 만나와 메추라기 먹어보겠습니까? 광야가 아니면 언제 반석에서 물 나오는 것 보겠습니까? 이스라엘의 역사상 가장 많은 기적이 일어난 때는 그들이 광야를 지나올 때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힘이 없고 연약한 그 순간에 가장 선명하게 일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아무것도 의지할 것 없는 광야를 지나가게 하심으로써, 그 아무것도 없는 광야일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면 풍성한 복을 누리며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모지인 광야을 40년간 지났지만 하루도 굶주린 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물도 마셨고 심지어 고기도 먹었습니다! 그들의 옷은 헤어지지 않았고, 낮에는 구름이 해를 가려줌으로써 선선한 그늘 밑에서 보냈고, 밤에는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에도 불기둥이 함께 하여 따뜻하게 지냈습니다.

예화/예시/예증

학창시절에 소풍 가는 날이면, 제 가방에는 언제나 도시락 3인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늘 김밥을 3인분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는 담임선생님 드리라고 주셨습니다. 또 하나는 저 먹으라고 주셨습니다. 마지막 도시락은 김밥 싸오지 못한 친구 주라고 주셨습니다. 식사할 때가 되면 아이들이 각자 집에서 싸오면 도시락을 가방에서 꺼냅니다. 그럼 저는 주변을 이렇게 둘러봅니다. 학급에서 오래 지내다 보면, 이미 소풍 때 누가 도시락을 못 가지고 올지 짐작 되는 친구도 있습니다. 참 희한하죠? 언제나 김밥 싸오지 못한 친구가 한 두 명은 꼭 있습니다. 잽싸게 그 친구 옆에 가서 가방에서 도시락 하나 꺼내서 그 친구 줍니다. 그리고 같이 앉아 맛있게 밥 먹습니다. 그럼 친구도 행복해하며 김밥을 먹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한 아이가 소풍날 김밥 안 싸와서 먹을 것이 없어 무안해 할까봐 친구 도시락까지 싸주시던 어머니의 마음이 지금 생각해도 참 제 가슴 한 켠을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적용 및 정리

천상병 시인은 [귀천]이란 시에서 이 세상에서의 삶을 ‘소풍’으로 비유했습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을 끝내고 천국으로 돌아가는 날을 마치 소풍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비유한 것이죠.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 삶이 소풍이라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의 자녀들인 우리들이 이 세상에 소풍 왔는데 굶기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이미 우리를 위해서 도시락 다 준비해 두셨습니다. 하나님은 주와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우리들을 언제나 좋은 것으로 먹여주시고,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와가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고,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대지(말씀 풀이/설명) 3. 내 원수의 원수가 되시는 하나님
우리가 한 가지 또 기억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살의 모든 문제들이 한 번에 뿅하고 다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물론 우리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실 수 있으십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의 문제들을 조금씩, 천천히 해결해주십니다. 기다리는 우리는 답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빨리빨리 처리해주십시오!” 이렇게 기도의 응답을 재촉하고, 하나님 왜 빨리 안 해결해주시냐며 어리광도 부려보지만, 그러나 사실 이 더딤에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섬세한 배려가 숨어 있습니다. 말씀 29-30절 말씀을 봅시다. “(출 23:29) 그러나 그 땅이 황무하게 되어 들짐승이 번성하여 너희를 해할까 하여 일년 안에는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고 (출 23:30) 네가 번성하여 그 땅을 기업으로 얻을 때까지 내가 그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쫓아내리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수 가나안 족속을 그 땅에서 쫓아내실 것인데, 그들을 한 번에, 단 번에 모두 다 쫓아내지 아니하고, 일년이란 유예 기간을 두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번성하여 자리를 잡을 때까지 조금씩 천천히 쫓아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이스라엘 백성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아니 하나님 우리에게 주시기로 약속하신 땅인데, 가나안 족속을 조금씩 내어쫓으신다니요?” 그러나 이 더딤에도 하나님의 배려가 있었습니다. 만일 가나안 사람들을 한 번에 다 쫓아내면 땅이 관리가 되지 않아 황무지가 됩니다. 게다가 사람이 없으면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논밭에 침입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큰 피해를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하여 가나안 사람들을 조금씩 쫓아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화/예시/예증

지금이야 전자밥솥이 있어서 밥을 하기가 쉽습니다만, 조금만 시간을 거슬려 올라가도 주부분들이 가스레인지에 압력 밭솥을 따로 앉혀서 밥을 했습니다. 압력밥솥으로 가스레인지의 센 불로 끟이다가 밥이 다 지어지면, 이 때 밥솥 뚜껑에 달린 압력추가 칙칙 소리를 내며  밥솥에서 증기를 내뿜기 시작합니다.

그 때 증기에서 나오는 냄새를 맡으면 분명 밥이 다 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엄마! 밥 다 되었어! 밥 이제 먹어도 될꺼 같아!” 그럼 어머니가 “아직 아니다.” 하십니다. 밥 짓는 과정에서 중요한 과정은 끓이는 것만 있는게 아니라 그 후 뜸들이기도 중요합니다. 이 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밥맛이 달라집니다. 뜸을 잘 들이면 맛있는 밥이 만들어집니다. 밥 지을 때 뜸들이기는 하는 이유가 뭐죠? 밥솥 내에 열기가 밥알 전체에 고루 펴지고, 밥솥의 잔열을 통해 수분이 밥알에 잘 스며들어서 밥맛을 더욱 살리는 데 있습니다.

적용 및 정리

우리는 하나님께서 단시간에 최대한 빨리 일해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지혜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다 깨닫지 못하는 우리들의 유익을 위하여 때로는 천천히 조금씩 기도 응답을 주십니다. 기도 응답이 더디다고 하나님께서 가만히 계신 것은 아닙니다. 주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십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빠른 것이 빛입니다. 그 빛보다도 더 빠르게 주님은 우리를 위하여 쉼없이 일하고 계십니다. 혹시 우리 기도가 더디 응답되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더 맛있는 밥을 짓기 위하여 주부들이 밥 뜸들기를 하듯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더 좋은 기도의 응답을 주시려고 지금 뜸을 드리고 계시구나?’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더디더라도 기도는 반드시 역사를 일으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믿음으로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만 붙들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는데까지 무려 25년이나 걸렸습니다. 야곱은 고향 집에 돌아오는데 무려 20년 이상 걸렸습니다.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는데까지 무려 13년이 걸렸습니다. 모세는 40년간 양을 돌봤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데 무려 40년이나 걸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뜸 들이시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바로 우리들의 유익을 위한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타이밍을 믿으십시오. 그 타이밍이 가장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