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1 앞서 보내니라 (출애굽기 23장 20~33절)

 

하나님께서는 주의 사자를 보내어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그들을 보호하고, 그들을 위해 예비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주님께서 보내시는 사자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자 즉 천사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은 곧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을 진노케 하는 결과를 가지고 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주께서 보내신 사자가 불순종의 죄악을 결코 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또한 반대로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께서 보내신 사자의 목소리를 잘 청종하고 그의 말에 순종하면, 이스라엘의 원수들을 무찌르시고 제압하여 주실 것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이는 가나안 정복이라는 엄청난 전쟁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북돋아 주는 약속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느냐 패배하느냐는 그들의 무기와 군사력에 달려 있지 않았습니다. 전쟁의 승패는 전적으로 이스라엘이 주님의 말씀을 청종하며 순종하는지에 달려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세상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는 유일한 길은 주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밖에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주의 말씀에 청종하고 순종하기만 하면, 그들을 보호해주시고 약속의 땅까지 안전하게 인도해 주시겠다고 친히 약속해 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땅을 살아가는 주의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면 천국에 이르는 그날까지 주께서 우리의 영혼을 보호하시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23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사자가 이스라엘 보다 앞서 가서 그들을 가나안 족속이 살고 있는 땅으로 인도할 것과 그들을 끊어버리겠다고 다시 한번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그들의 신들을 숭배하거나 그들의 우상을 섬기지 말라 경고하셨습니다. 24절입니다. “(출 23:24) 너는 그들의 신을 숭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소위를 본받지 말며 그것들을 다 훼파하며 그 주상을 타파하고”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사람들이 섬기는 ‘바알’, ‘아스다롯’,’ 림몬’, ‘몰록’ 과 같은 거짓 신들을 숭배하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또한 가나안 사람들이 그들이 섬기는 신들을 위해 만든 우상이나 돌기둥을 다 부셔버리라고 말씀하시며, 가나안 족속이 살아간 음락하고 타락한 삶의 모습을 본받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이기에 더러운 우상에게 마음을 빼앗겨서도 안 되고, 그들을 섬겨서도 결코 안 됩니다. 25절 말씀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오직 하나님 여호와만을 섬기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모든 우상들을 태워버리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길 때 주실 여러가지 축복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25-2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출 23:25)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여호와가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 병을 제하리니 (출 23:26) 네 나라에 낙태하는 자가 없고 잉태치 못하는 자가 없을 것이라 내가 너의 날 수를 채우리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양식에 복을 내리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먹을 것과 마실 것이 풍성하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또 25절을 보니, 이스라엘 중에 병도 제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각종 질병은 인간의 삶을 고통스럽게 하는 근심거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길 때 마음의 고통과 육신의 질병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우상을 좇지 않고 하나님만을 섬기며 살아가는 것만이 우리 삶을 형통하게 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경건한 이스라엘 여인들에게는 자녀의 축복을 주실 것을 약속해 주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명이 다하기까지 살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불의의 사건이나 사고로부터 그들을 보호해 주시리라는 약속입니다.

27-2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출 23:27) 내가 내 위엄을 네 앞서 보내어 너의 이를 곳의 모든 백성을 파하고 너의 모든 원수로 너를 등지게 할 것이며 (출 23:28) 내가 왕벌을 네 앞에 보내리니 그 벌이 히위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을 네 앞에서 쫓아내리라” 27절에 ‘위엄’은 ‘공포’와 ‘두려움’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주님의 위엄을 보내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는 곳곳마다 타민족들을 그들을 두려워했습니다. 가나안 땅에 당도하기 전에도 가나안 원주민들은 이스라엘 민족을 두려워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이스라엘의 원수들을 파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27절에 “너의 모든 원수로 너를 등지게 할 것이다”란 표현은 이스라엘의 대적과 원수들이 전쟁 때 패배하여 뒤 돌아 등을 보이며 후퇴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위엄이 이스라엘과 함께함으로 원수들이 두려움에 빠져 이스라엘과 맞서지 못하고 줄행랑을 칠 것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28절에 등장하는 ‘왕벌’은 ‘공포’라는 뜻입니다. 중앙 아시아 초원지대에 서식하는 왕벌은 말벌류로 그 크기가 1.5-2cm 정도 됩니다. 사람이나 가축도 왕벌의 침에 맞으면 치명상을 입게 됩니다. 28절에서 ‘왕벌’은 앞서 27절에 사용된 ‘위엄’과 그 의미가 유사합니다. ‘왕벌’로 상징되는 하나님의 위엄이 앞서 가셔서 이스라엘의 원수들에게 공포와 두려움을 안겨주며 치명상을 입히겠다는 말씀입니다. 특별히 28절에 기록된 ‘히위 족속, 가나안 족속, 헷 족속’은 가나안 일곱 족속 중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하는 족속들이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막강한 원수들도 하나님의 권능으로 무찔러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실제로 여호수아서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 강을 건너자, 가나안 족속들은 심리적으로 엄청난 공포에 빠지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하시는 모습을 통해서 그들의 원수는 큰 두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또한 여리고 성이 무너지는 사건처럼 가나안과의 전쟁은 하나님의 손에 의해 이스라엘은 이미 치명상을 입은 적들을 상대하여 손쉽게 승리를 얻기도 했습니다.

29-30절 말씀을 봅시다. “(출 23:29) 그러나 그 땅이 황무하게 되어 들짐승이 번성하여 너희를 해할까 하여 일년 안에는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고 (출 23:30) 네가 번성하여 그 땅을 기업으로 얻을 때까지 내가 그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쫓아내리라“ 여기서 하나님은 가나안 족속을 그 땅에서 쫓아내실 것이지만 그 계획을 1년 동안 유예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가나안 땅에 사는 사람이 없으면 땅이 황폐한 불모지가 되어 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나안 사람들이 다 사라지면 야생동물이 급증하게 되어 그 땅에 새로 들어가 살게 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위협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들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족속이 가나안 땅을 풍요로운 상태로 받을 수 있도록 가나안 족속의 추방을 1년 간 보류하기로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그 땅을 기업으로 얻을 때까지 가나안 족속을 조금씩 쫓아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32-33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또 한 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족속의 신을 섬기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만일 그들이 가나안 족속들이 섬기는 신들과 우상들을 섬기면, 그것이 이스라엘을 멸망하게 만드는 ‘올무’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덫’에 빠진 동물이 사냥꾼의 손에 죽을 날만 기다리게 되는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신을 섬김으로써 하나님께 범죄하게 되면 반드시 멸망하게 될 것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