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5 하나님께 바치는 노래 (출애굽기 15장 1~21절)


 

애굽 왕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10가지 재앙을 애굽 위에 내리셨습니다. 바로는 마지 못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나가도록 놓아주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뒤 바로는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붙잡기 위하여 애굽의 전차와 마병을 이끌고 뒤쫓아 갔습니다. 자신들을 추격해온 애굽 군대를 본 이스라엘 백성들은 극심한 공포에 사로잡혔습니다.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고 있고, 뒤에서는 애굽 군대가 죽일 듯한 기세로 모래폭풍을 일으키며 달려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겁에 질려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이 때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뻗어 물을 갈라지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손을 들어 바다를 가리켰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밤새도록 강한 동풍을 일으키셔서 바닷물을 뒤로 밀어 내셨습니다. 바다가 둘로 갈라지고 마른 땅이 되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른 땅을 밟고 바다를 건넜습니다. 양쪽에는 바닷물이 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바로의 말과 전차와 전차를 모는 군인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뒤쫓아 바다로 들어갔습니다. 모세가 다시 손을 들어 바다를 가리키자, 바닷물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애굽 군인들은 바다에서 도망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들을 바다에 빠뜨리셨습니다. 바닷물이 다시 깊어져서 전차와 전차를 모는 군인들을 덮어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을 뒤쫓아 바다로 들어갔던 바로의 군대가 모두 바다에 빠져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애굽 사람들이 바닷가에서 죽어 쓰러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 출애굽기 15장 1절은 “이 때에”라는 단어로 시작합니다. 이 때는 온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무사히 건너고, 그들의 대적 애굽 사람들이 바닷가에 바닷가에 죽어 쓰러져 있는 것을 바로 본 그 때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그들을 구원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노래’라는 단어가 반복되어 나옵니다. 사람은 마음에 슬픔이 가득차면 눈물과 탄식이 나오고, 반대로 마음에 기쁨이 넘치면 환호성과 노래가 나옵니다. 가장 최근에 하나님께 감사하여 찬양을 부른 적이 언제 입니까? 공동체가 함께 드리는 예배 때 말고 개인의 자리에서도 하나님께 찬양하며 살아가고 계십니까? 우리의 입술을 열어 하나님의 행하신 위대한 일을 노래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예배가 됩니다. 이사야서 43장 21절을 보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 43: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 중 하나는 우리로 하여금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을 영원토록 찬양케 하시기 위함 입니다.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길 축복합니다.

홍해 사건 이후 모세는 위대한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와 기쁨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모세의 찬양이 개인의 찬양에서 끝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전체의 찬양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가 개인의 영역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때 그 찬양은 우리 공동체의 찬양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모세의 누나 미리암도 찬양하자, 그녀의 찬양은 이스라엘 모든 여인들의 찬양으로 이어졌습니다. 20절 말씀을 봅시다. “(출 15:20) 아론의 누이 선지자 미리암이 손에 소고를 잡으매 모든 여인도 그를 따라 나오며 소고를 잡고 춤추니” 이처럼 한 사람의 진실된 찬양은 공동체의 찬양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님을 향한 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들을 만나면 불평하고 불만만 토로합니다. 그런 사람들하고 같이 있으면 우리 마음도 불평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감사하는 사람들 하고 함께 있으면 우리 마음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겨납니다. 사람의 감정이란 것은 전염력이 있어서 곁에 있는 사람의 마음에 상대방의 감정이 전달되는 것이죠. 찬양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가정에서 감사의 찬양을 부르잖아요? 우리 배우자, 우리 자녀들에게도 그 감사의 마음이 전달됩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기쁨의 찬양을 부르면, 함께 신앙 생활하는 다른 성도들에게도 그 기쁨의 마음이 전달됩니다. 모세의 찬양이 이스라엘 백성의 찬양으로 이어지고, 미리암의 찬양이 여인들의 찬양으로 이어진 것과 같이, 우리들의 찬양이 가정으로, 우리 교회 공동체로 이어지기를 축복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향하여 다음과 같은 찬양의 가사를 불렀습니다. 2-3절을 봅시다. “(출 15:2)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비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 (출 15:3) 여호와는 용사시니 여호와는 그의 이름이시로다” 2절에서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을 가리켜 ‘나의 힘’, ‘나의 노래’, ‘나의 구원’이라고 고백하며 찬양했습니다. 저를 한 번 따라해 주시겠습니까? “여호와, 나의 힘, 나의 노래, 나의 구원” 오늘 이와 같은 고백으로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요즘 우리 성도님들의 삶을 흔드는 삶의 요소들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우리 영혼을 위협하며, 우리 마음을 괴롭게 만듭니까? 어떤 일 때문에 괴로워하고 계십니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의 힘, 우리의 구원이 되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먼저 위의 고백으로 우리 마음을 다시 채워봅시다. “여호와 나의 힘, 나의 노래, 나의 구원” 우리 삶이 기가 막힌 수렁과 깊은 웅덩이에 빠져 있는 위기 상황이라 할지라도 우리 힘이시며, 우리 구원이신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능히 우리를 꺼내 주실 것입니다. 우리를 반드시 건져 주실 것입니다.

모세 당시 애굽 군대는 전 세계를 호령하는 최강의 전력이었습니다. 그들의 전차부대와 마병 앞에서 민족과 나라들이 다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스라엘도 자기 힘으로는 애굽과 결코 맞서 싸울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에게는 그럴 힘이 없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시는 용사가 되어 주시니, 그토록 강력했던 애굽 왕 바로의 군대도 바다 깊숙이 수장되고 말았습니다. 4-5절을 봅시다. “(출 15:4) 그가 바로의 병거와 그 군대를 바다에 던지시니 그 택한 장관이 홍해에 잠겼고 (출 15:5) 큰 물이 그들을 덮으니 그들이 돌처럼 깊음에 내렸도다” 5절 말씀에 “돌처럼 깊음에 내렸도다”는 표현은 애굽 군대가 빠져나올 수 없는 깊은 바다에 가라앉고 있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10절을 보면 “(출 15:10) 주께서 주의 바람을 일으키시매 바다가 그들을 덮으니 그들이 흉용한 물에 납 같이 잠겼나이다”고 했는데, 여기서는 돌보다 더 무거운 “납 같이 잠겼다”는 표현을 통해서 애굽 군대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가라앉았음을 나타냅니다. 모세는 이와 같이 완벽한 승리와 위대한 구원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다음과 같이 묻습니다. “(출 15:11) 여호와여 신 중에 주와 같은 자 누구니이까 주와 같이 거룩함에 영광스러우며 찬송할만한 위엄이 있으며 기이한 일을 행하는 자 누구니이까” 모세는 주와 같은 분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고 영광스러우시며 찬양을 받을 만한 위엄을 가진 신은 없습니다.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한 분 뿐이십니다. 이처럼 모세는 모든 백성들과 함께 구원의 승리를 주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호와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힘 되시고, 여러분의 구원자 되심을 고백하십니까? 그렇다면 오늘 이 하루 우리 모든 염려와 근심을 주께 맡기고,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여호와 하나님을 풍성한 노래로 찬양 드리는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