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7 만민이 경배하리라 (이사야 66장 15~24절)


 

 

오늘 본문은 이사야서의 마지막 본문입니다. 이사야서의 마지막 장면은 이 세상의 마지막 날에 일어날 일들을 이야기하며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먼저 이 세상의 마지막에는 끝까지 자신들의 죄악을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5절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불 가운데 둘러싸여 강림하십니다. 먼지 바람을 일으키는 병거를 타고 오는 장군처럼 주님께서는 맹렬한 기세로 오십니다. 주님의 노여움은 화염 같을 것이고, 그것으로 죄인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16절을 보면 “(사 66:16) 여호와께서 불과 칼로 모든 혈육에게 심판을 베푸신즉 여호와께 살륙 당할 자가 많으리니”라고 했습니다.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진노 아래 심판을 받으며 칼과 불에 죽을 자가 많다고 했습니다. 인류 역사상 기독교인이 비기독교인보다 인구수가 많았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오늘날에도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의 숫자가 믿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러니 마지막 날에 하나님께 심판 받을 죄인들의 숫자가 얼마나 많겠습니까?

17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아주 적극적으로 우상숭배에 가담한 자들을 멸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사 66:17) 스스로 거룩히 구별하며 스스로 정결케 하고 동산에 들어가서 그 가운데 있는 자를 따라 돼지 고기와 가증한 물건과 쥐를 먹는 자가 다 함께 망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7절 말씀을 봅시다. “스스로 거룩하게 구별하는 것”, “정결하게 하는 것” 여기까지는 그 모습이 참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자신들을 거룩하게 구별하고 정결하게 한 이유가 우상을 열심히 숭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동산’은 우상이 세워진 장소입니다. 우상을 가운데 모셔 두고,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명하신 부정한 동물인 돼지와 쥐를 먹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우상숭배에 열심을 내는 모든 자들이 다 함께 망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토록 살아가는 복을 누릴 것이지만, 하나님을 반역하고 우상을 따라 살아간 자들은 불에 던짐 받아 영원한 고통을 받게 됩니다. 이처럼 이사야서는 마지막 날에 불 가운데 강림하실 여호와 하나님의 모습과 불 심판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자, 그리고 마지막 때에 일어나게 될 또 다른 일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언어가 다르고 사는 지역이 다른 모든 나라들이 주님을 경배하게 되는 일입니다. 18-19절을 봅시다. “(사 66:18) 내가 그들의 소위와 사상을 아노라 때가 이르면 열방과 열족을 모으리니 그들이 와서 나의 영광을 볼 것이며 (사 66:19) 내가 그들 중에 징조를 세워서 그들 중 도피한 자를 열방 곧 다시스와 뿔과 활을 당기는 룻과 및 두발과 야완과 또 나의 명성을 듣지도 못하고 나의 영광을 보지도 못한 먼 섬들로 보내리니 그들이 나의 영광을 열방에 선파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땅에서 멀리 떨어져 살아가느라 아직 주님의 명성을 듣지 못한 자들, 주님의 영광을 보지 못한 자들에게 하나님을 전하기 위해서 사람들을 파송하십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전 세계에 하나님의 이름을 선포할 선교사들을 보내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실제로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수많은 선교사들을 통해서 주님의 말씀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중앙 아시아의 무슬림 국가들이나, 공산주의 국가들에는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되지 못한 지역들도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종국에는 이 세상 모든 나라와 멀리 떨어져 있는 섬들까지도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이 전파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 날이 오면, 혈통적 이스라엘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 영적 이스라엘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20절을 봅시다. “(사 66:20)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스라엘 자손이 예물을 깨끗한 그릇에 담아 여호와의 집에 드림 같이 그들이 너희 모든 형제를 열방에서 나의 성산 예루살렘으로 말과 수레와 교자와 노새와 약대에 태워다가 여호와께 예물로 드릴 것이요”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예물을 깨끗한 그릇에 담아 주님께 바쳤습니다. 그와 같이 열방에서부터 온 사람들, 즉 이전에는 예수님을 전혀 알지 못하다가 선교사들을 통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게 된 새로운 이방인 회심자들은 영적 이스라엘 백성이 되어 주님께 예물을 드리는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 지금도 얼마나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다양한 민족들이 여호와 하나님께 예배 드리고 있습니까? 이는 마지막 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징조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백성들로 주님의 제사장과 레위인을 삼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전에는 혈통적으로 레위 지파에서 태어난 사람만이 레위인이요, 제사장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영적 이스라엘 백성이 된 모든 사람들도 이제는 주님을 위해 살아가는 제사장들과 레위인이 될 수 있습니다.

구원받은 백성들은 영원히 죽지 아니하고 주님과 함께 할 것입니다. 22-23절 말씀을 봅시다. “(사 66:22)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의 지을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앞에 항상 있을 것 같이 너희 자손과 너희 이름이 항상 있으리라 (사 66:23) 여호와가 말하노라 매 월삭과 매 안식일에 모든 혈육이 이르러 내 앞에 경배하리라” 23절에 나오는 ‘매 월삭’은 ‘초하루’라고도 불리며 모든 달의 첫 번째 날을 가리킵니다. 초하루와 안식일에 모여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삶의 모습은 옛적 모세시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명령입니다. 이제 구원받아 영적 이스라엘이 된 모든 사람들은 영원토록 주님과 함께 살아가면서 주님께 예배 드리는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믿는 자들의 소망입니다.

그러나 끝까지 고집을 부리며 하나님을 떠나고, 우상을 숭배한 자들에게는 어떠한 일들이 일어납니까? 24절입니다. “(사 66:24) 그들이 나가서 내게 패역한 자들의 시체들을 볼 것이라 그 벌레가 죽지 아니하며 그 불이 꺼지지 아니하여 모든 혈육에게 가증함이 되리라” 마가복음 9장 48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지옥을 묘사하며, 죽지 아니하는 구더기와 꺼지지 않는 불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패역한 자들은 저 끔찍한 구더기가 가득한 곳, 꺼지지 않는 불이 머무는 지옥에서 영원토록 고통 당하게 됩니다. 이처럼 이사야 66장의 결론은 바로 이와 같이 죄인들이 받을 영원한 벌인 지옥의 모습을 보여주며 글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은 주를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는 구원의 하나님이시며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주를 떠나 반항하는 자들에게는 심판의 하나님이며 진노의 하나님이십니다. 반드시 모든 열방이 주님께 나아와 경배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날마다 그 날이 가까움을 생각하고, 마지막 날을 기다리며, 복음을 전파하며 주님만 섬기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