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4 내가 여기 있노라 (이사야 65장 1~16절)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얼굴을 숨기지 마시고, 잠잠히 계시지 말아달라고 간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언제나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을 찾기만 하면 만나주기 위해서 준비하고 계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절을 봅시다. “(사 65:1) 나는 나를 구하지 아니하던 자에게 물음을 받았으며 나를 찾지 아니하던 자에게 찾아냄이 되었으며 내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던 나라에게 내가 여기 있노라 내가 여기 있노라 하였노라” 하나님께서는 기도에 응답해주실 준비를 하고 계셨으나, 백성은 아무것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든지 백성들을 만나려고 준비를 하고 계셨으나, 그 누구도 주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주님의 이름을 찾거나 부르지 않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께서는 도리어 계속해서 “나를 보아라! 내가 여기 있다. 봐라 내가 여기 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2절을 보면 이스라엘은 자기 마음대로 언제나 옳지 않은 길을 걸어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반역하는 저 백성들을 맞이하시기 위하여 종일토록 팔을 벌리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고발하십니다. 3-4절을 봅시다. “(사 65:3) 곧 동산에서 제사하며 벽돌 위에서 분향하여 내 앞에서 항상 내 노를 일으키는 백성이라 (사 65:4) 그들이 무덤 사이에 앉으며 은밀한 처소에서 지내며 돼지 고기를 먹으며 가증한 물건의 국을 그릇에 담으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동산에 올라가 우상에게 절했습니다. 우상에게 제사 지내기 위하여 벽돌로 제단을 쌓아 두었고 거기에 분향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가장 가증이 여기는 우상숭배에 힘썼습니다. 4절을 보면 밤 늦은 시간에 죽은 사람을 묻어 놓은 무덤을 돌아다니며 귀신들에 도움을 구하며 점을 쳤습니다. 은밀한 장소에서 지내며 가증한 일을 하고, 율법에서 먹지 말라고 명시한 부정한 동물인 돼지를 먹었고, 이방신에게 제사를 드렸던 가증한 제물을 자기 밥그릇에 담아 먹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얼마나 가증스러운 죄를 지었습니까? 그런데 이스라엘의 가식과 위선은 더 대단했습니다. 5절을 봅시다. “(사 65:5) 사람에게 이르기를 너는 네 자리에 섰고 내게 가까이 하지 말라 나는 너보다 거룩함이니라 하나니 이런 자들은 내 코의 연기요 종일 타는 불이로다” 우상숭배에 대한 죄란 죄는 다 지어 놓고서, 막상 사람들 앞에서는 거룩한 척을 합니다. “거기 있는 부정한 당신 내게 가까이 오지 마십시오. 나는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남 모르게 우상숭배와 미신적 행위, 이방신 제사는 다 드려 놓고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하나님 잘 믿는 거룩한 사람인 척 위선적으로 행동했습니다. 그래서 6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러한 자들은 “내 코의 연기요, 종일타는 불’이라고 하셨습니다. 즉 거짓과 우상숭배로 가득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분노는 꺼지지 않는 불처럼 타오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우상숭배를 더 이상 참지 않으시고, 이들의 거짓과 죄악을 보응하사 절대로 참거나 잠잠하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 65:6) 보라 이것이 내 앞에 기록되었으니 내가 잠잠치 아니하고 반드시 보응하되 그들의 품에 보응할지라 (사 65:7) 너희의 죄악과 너희 열조의 죄악을 함께 하리니 그들이 산 위에서 분향하며 작은 산 위에서 나를 능욕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먼저 그 행위를 헤아리고 그 품에 보응하리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6-7절에 보응이라는 단어가 반복해서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상을 숭배하고, 귀신의 힘을 빌려 점치고, 율법에 금지된 음식 먹고, 이방신에게 제사 드리고 이 모든 가증한 일들을 행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들의 행위대로 보응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는 변함없이 주님을 따르던 주의 종들도 있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주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것을 선택했지만, 끝까지 주님 곁에 머무르기 위하여 힘쓴 경건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생각하셔서, 이스라엘을 완전히 멸하지는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사 65:8)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포도송이에는 즙이 있으므로 혹이 말하기를 그것을 상하지 말라 거기 복이 있느니라 하나니 나도 내 종들을 위하여 그같이 행하여 다 멸하지 아니하고 (사 65:9) 내가 야곱 중에서 씨를 내며 유다 중에서 나의 산들을 기업으로 얻을 자를 내리니 나의 택한 자가 이를 기업으로 얻을 것이요 나의 종들이 거기 거할 것이라” 포도송이에서 나오는 즙이 포도주가 되어 마시는 사람에게 기쁨을 주듯이,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는 하나님의 마음에 기쁨을 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생각하셔서 이스라엘을 다 멸하지 아니하시고, 경건한 자들에게 약속하신 땅을 그들에게 기업으로 주십니다. 10절에 나오는 ‘샤론’은 약속의 땅인 가나안 땅의 동쪽에 위치한 지역이며, 아골 골짜기는 가나안 땅의 서쪽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따라서 샤론이 양떼의 우리가 되고, 아골 골짜기가 소떼의 눕는 곳이 된다는 것은 약속의 땅 전체가 회복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주의 백성들에게 다시금 이 땅을 주십니다. 물론 우상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을 찾은 백성들에게만 주어질 것입니다.

11절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섬긴 우상들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11절을 봅시다. “(사 65:11) 오직 나 여호와를 버리며 나의 성산을 잊고 갓에게 상을 베풀어 놓으며 므니에게 섞은 술을 가득히 붓는 너희여” ‘갓’은 행운의 신입니다. 이스라엘이 ‘갓’에게 음식을 차려 제사 드리는 이유는 행운을 관장하는 신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행운이 따를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므니’는 운명을 관장하는 신입니다. 므니에게 섞은 울을 가득히 부어 바치는 이유도, 므니에게 잘 보여 자신의 운명을 복되게 바꿔볼 수 있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실 복을 주시며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이와 같이 생명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긴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은 반드시 심판하시고 멸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2절입니다. “(사 65:12) 내가 너희를 칼에 붙일 것인즉 다 구푸리고 살륙을 당하리니 이는 내가 불러도 너희가 대답지 아니하며 내가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고 나의 눈에 악을 행하였으며 나의 즐겨하지 아니하는 일을 택하였음이니라”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 우상숭배입니다. 우상숭배는 하나님에 대한 반역행위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러한 죄를 지은 자들을 칼에 붙여 죽이고 도살 당하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13절부터 나오는 이야기들은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주의 종들과 우상을 따르는 죄인들의 삶에 나타날 차이들을 보여줍니다. 주의 종들은 먹고 마시지만, 우상 숭배자들은 굶주리고 목마르게 됩니다. 주의 종들에게는 넘치는 기쁨으로 즐겁게 노래를 부르겠으나, 우상 숭배자들은 아픔이 아프고, 속이 상하고 수치를 당하며 통곡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인 16절은 진리 되시는 하나님만을 섬기고 따를 것을 권면합니다. 땅에서 복받고 행복하게 살기 위하는 자는 우상이 아니라, 하나님께 복을 구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는 지나간 과거를 기억하지 않으시고 되돌아보지 않으시며, 옛적의 고통과 환난들이 모두 잊혀지도록 회복시켜 주시고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을 좇아 살아가는 자는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합니다. 재물과 육신의 것들이 주는 기쁨의 끝은 허무함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따라 살아가는 자는 모든 복을 얻게 됩니다. 그들의 마음 속 기쁨과 평강은 끝이 없고 영원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기를 원하시며, 지금도 우리가 주님께 나아 오기만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내가 여기 있노라” 말씀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주님께 복을 구하는 자들에게 주님은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사랑과 자비가 충만하신 주님을 섬기며 살아감으로 기쁨과 평강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