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5 악인의 형통을 바라보는 지혜 (잠언 24장 1-22절)


예수 열심히 잘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건강하고 더 부유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실상은 그러하지 않습니다. 세상을 보면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행복하게 잘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분명 성경은 우리에게 의인이 형통할 것이라 했고, 악인은 멸망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그와 같지 않아 보일 때가 더 많습니다. 과연 성경의 가르침과 현실 가운데 간격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악인들이 오히려 더 형통한 모습을 보며 성경의 가르침이 틀렸다고 생각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세상 속에서는 악인이 하는 일마다 잘 되고 형통하게 살아가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최후의 심판이 악인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이야기합니다. 마찬가지로 의인들을 위해서는 놀라운 축복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악인들의 형통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으며, 그들과 함께 있기를 사모할 이유도 없습니다. 심판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은 악을 행하며 살아가는 자들을 반드시 벌하십니다. 비록 우리의 삶에 건강도, 재물도 없다고 하나님을 버리겠습니까? 악인의 삶을 부러워하며 그들이 걷는 길을 따라가겠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아무리 길이 크고 넓고 좋아 보여도 그 길의 끝에 있는 목적지가 좋지 않으면 그 길을 갈 필요가 없습니다. 악인의 길은 멸망을 향하고 있습니다. 고통과 저주와 영원한 죽음인 지옥만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악인의 길을 따라가지 마십시오. 반대로 길이 좁고 험해 보여도 그 길 끝에 있는 목적지가 좋으면 아무리 힘들어도 그 길을 걸어갈 가치가 있습니다. 그 길에는 영원한 기쁨과 즐거움과 생명이 충만한 천국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2절을 보면, 악인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들의 마음에는 폭력성이 넘쳐납니다. 겉으로는 웃고 있을지 모르지만 마음에는 미움, 시기, 질투, 분노와 같이 사람을 헤치려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사람들을 상처 주고 아프게 합니다. 이와 같은 악인들과 함께하면 우리들도 모르는 사이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결국에는 악인들을 닮아갑니다. 그들의 폭력성과 이기심을 닮아갑니다.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는 삶을 닮아갑니다. 따라서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이 악인과 교제하지 말고 그들의 악에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3절을 읽겠습니다. “(잠 24:3) 집은 지혜로 말미암아 건축되고 명철로 말미암아 견고히 되며” 여기서 말하는 ‘집’이란 건축물로서의 집이란 의미보다 한 사람의 인생을 집으로 비유한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지혜’로 세워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만들어 가시지 않는다면 어찌 우리 집 곧 우리 삶이 세워지겠습니까? 우리 인생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지어지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명철로 말미암아 견고하게 세워집니다. 우리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배우고, 그 뜻대로 살아간다면 아름다운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4절을 봅시다. “(잠 24:4) 또 방들은 지식으로 말미암아 각종 귀하고 아름다운 보배로 채우게 되느니라” 아름답고 우아한 방처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그의 인생이 아름답게 변화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와 명철과 지식으로 살아가는 자가 누릴 축복입니다.
5절을 보십시오. “지혜 있는 자가 강하다”고 했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돈이 있는 자, 높은 권력의 위치에 선 자, 넓은 인맥과 고학력을 갖춘 자가 강하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세상적인 요소들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태도 앞에서는 비할 바가 못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자를 그 누가 이기겠습니까?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값비싼 무기나 갑옷을 이기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며, 골리앗보다 더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었거나, 골리앗보다 더 똑똑하기 때문도 아닙니다. 다윗에게는 골리앗에게 없는 존재가 함께하고 계셨습니다.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에게 있는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가 거인 골리앗도 쓰러트리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다니엘의 지식이 동물의 왕인 사자들의 입술도 봉해버렸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자가 강한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이와 같이 승리하는 복된 인생을 살아가는 비밀을 알려주어도 콧방귀만 뀔 뿐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지혜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습니다. 그것이 7절 말씀입니다. “지혜는 너무 높아서 미련한 자의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악인과 미련한 자들은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소유하지 못하였고, 무엇이 옳고 그른 지 파악할 수 있는 명철도,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지식도 없습니다. 따라서 악인과 미련한 자들은 어두운 야밤에 컴컴한 길을 걸어가는 것과 같이 헤매는 인생, 넘어지는 인생, 원하는 목적지에 다다르지 못하는 실패한 삶을 살수밖에 없습니다. 7절에 “미련한 자가 성문에서 입을 열지 못한다” 했습니다. 고대 사회에서 ‘성문’은 재판이 열리는 장소였고,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들을 토론하던 공공 장소였습니다. 미련한 자는 무엇이 옳고 그른 지 판단할 수 있는 지혜가 없기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직업과 관련하여 세부적인 전문지식은 갖고 있으나, 정작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참 지혜는 갖지 못한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직업적으로는 전문가이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는 서툰 사람들이 많습니다.
10절을 보겠습니다. “(잠 24:10) 네가 만일 환난날에 낙담하면 네 힘의 미약함을 보임이니라“ 누구나 살아가다 보면 힘들고 어려운 날을 겪게 됩니다. 인생의 어느 한 순간에 가면 부모도, 형제도, 자녀들도 도와줄 수 없는 문제들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 때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악인들과 미련한 자들은 낙담할 뿐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환난 날에도 의지할 하나님이 계십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 이처럼 환난 날에 자신을 찾아오라고 말씀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계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환난 날에 낙담할 이유가 없습니다. 여호와를 의지하고 신뢰하며 주님 주시는 힘으로 살아가는 자는 환난 날에 구원을 받게 되고, 더욱 영광스러운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그들이 가진 것보다 더 크고 아름다우신 하나님께서 함께하고 계십니다.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을 보호하시고 구원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로 인해 날마다 기뻐하며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