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9 하나님의 마음 읽기 (잠언 21장 1-14절)


고대사회에서 왕은 절대권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왕의 말 한 마디에 사람의 목숨을 살리고 죽일 수 있었으며, 마음만 먹으면 죄수의 사형을 면해주거나 노예를 총리의 자리에 앉힐 수도 있었습니다. 인간 중에 가장 높고 큰 위에 앉은 자가 바로 왕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인간이 가장 높은 왕이 된다고 할지라도 그는 여전히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습니다. 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잠 21:1)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보의 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 여기서 ‘보의 물’이란 농사를 짓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수로 안에 담겨 있는 흐르는 물을 가리킵니다. 필요에 따라서 수로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고, 물의 양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물이 임의로 흐르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에는 수로를 따라 흘러가듯이, 왕이 가진 권력이 막대해 보여도 결국 여호와의 통치 안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세상 그 어떤 권력도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에서부터 벗어날 수 없습니다. 지금도 만물은 하나님의 다스리심 안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의 삶을 다스리고 계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여러가지 위로를 줍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우리 각 사람의 인생도 선한 길로 인도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또한 악한 자들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시고, 의롭게 살아가는 자들을 반드시 상과 복을 주신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1절에서는 ‘여호와의 손’이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여호와의 손’이란 온 우주와 인간을 다스리고 계시는 하나님의 크신 권능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손이 우리들을 보호하시고 도우신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그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우리의 모든 삶이 여호와의 손 안에 있다는 것을 고백할 수 있다면 그 어떤 염려도 근심도 하나님께 맡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십니다. 따라서 우리의 삶을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고 계시는 하나님이심을 우리는 고백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온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는 우리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의 마음 속을 훤히 들여다보고 계십니다. 2절 말씀입니다. “(잠 21:2)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마치 X-Ray를 통해서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뼈를 보듯이, 현미경을 통해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작은 세포까지 볼 수 있듯이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 속 꽁꽁 숨겨져 있는 생각과 동기도 다 보고 계십니다. 사람이 겉으로는 좋은 일을 하며 전혀 다른 마음을 품고 사람을 속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결코 속일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사람을 판단하실 때 눈에 보이는 외적인 행동이나 일의 결과만 보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마음의 동기와 행동의 목적까지도 깊이 다 꿰뚫어보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아무리 밖으로는 거룩하다 할지라도, 마음 속에 죄악이 남아 있으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의 모습이 아닙니다. 따라서 성경은 우리의 행동 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태까지도 하나님께서 기뻐 하시도록 의롭게 하라고 가르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의롭고 바른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을 제사 드리는 것보다 더 기뻐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3절입니다. “(잠 21:3) 의와 공평을 행하는 것은 제사 드리는 것보다 여호와께서 기쁘게 여기시느니라” 교회에 와서는 누구보다 예배는 열심히 드리지만, 삶의 자리에 돌아가서는 계속해서 불의를 행하고 거짓과 속임수로 살아가는 한 사람을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이와 같은 삶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교회에 와서 드리는 예배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일상의 현장 속에서 삶으로 드리는 예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우리가 속한 가정과 사회 공동체 가운데서 의를 행하는 것, 사람들을 공평하게 대우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삶의 모습입니다. 주일에 교회에 와서 예배만 드리면, 나머지 날들은 정의를 행하지 않아도 괜찮고 불의를 저질러도 면제를 받는다는 오해를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주일 하루 공예배만 드리는 삶이 아니라, 매일 하나님께 의로운 삶으로 드리는 예배를 드리는 것을 더 기뻐하십니다.
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잠 21:5) 부지런한 자의 경영은 풍부함에 이를 것이나 조급한 자는 궁핍함에 이를 따름이니라”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부지런한 자’의 반대 개념은 ‘게으른 자’입니다. 그런데 5절 말씀을 보면 ‘부지런한 자’와 ‘조급한 자’를 대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부지런한 자는 성실하고 정직함을 갖춘 사람으로 의로운 방법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와 같은 사람은 하나님의 복을 받고 풍성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와 다르게 ‘조급한 자’는 빨리 재물을 모으려는 욕심에 눈이 멀어 부정직한 방법으로 살아가는 악한 사람을 가리킵니다. 자신의 유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는 사람은 결국 궁핍함에 이르게 되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6절 말씀을 이어서 보면 “(잠 21:6) 속이는 말로 재물을 모으는 것은 죽음을 구하는 것이라 곧 불려 다니는 안개니라” 남을 속이고 피해를 주면서까지 재물을 모으려 하는 사람은 결국 멸망하게 될 것이란 말씀입니다. 여기서 ‘불려 다니는 안개’란 표현은 아침에 잠깐 있다가 흩어져 사라지고 마는 안개를 뜻합니다. 속이는 말과 거짓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려는 시도가 결국에는 그 사람을 파멸로 빠트리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거짓과 속임수로 빨리 부자가 되려는 악한 길에 들어서고자 하는 유혹을 이겨내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정직하고 성실하게 땀 흘려 일하는 길을 택해야 합니다.
7절에 ‘악인의 강포가 자기를 소멸한다’는 말은 악인이 남에게 행한 악한 행위의 결과가 결국에는 자기 자신에게 돌아와서 그를 망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악행은 “누워서 침 뱉기”와 같습니다. 악인은 자기가 파 놓은 함정에 자가 자신이 빠지게 됩니다. 1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잠 21:12) 의로우신 자는 악인의 집을 감찰하시고 악인을 환난에 던지시느니라” 지금도 온 세상을 다스리고 계시는 하나님은 악인을 심판하고 계십니다. 죄악의 길을 걸어가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께 벌을 받아 멸망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도 하나님께서 온 세상과 우리의 삶을 다스리고 계시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날마다 죄악의 유혹을 무찌르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 지혜이며, 복된 길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 풍성한 생명의 길을 따라 살아갈 수 있는 지혜자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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