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8 기억해야 할 인도하심 (출애굽기 13장 1-22절)


이스라엘 사람들의 달력에 따르면 1월 14일이 유월절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날인 1월 15일부터 무교절이 시작됩니다. 무교절은 7일간 이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기간 동안에는 이스트로 발효된 빵을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스트가 들어가지 않은 빵을 먹는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잊지 않고 애굽에서 노예로 살아가던 때를 기억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입니다. “하나님 절대로 이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하고 이야기해 놓고도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만 봐도 애굽 나올 때만 해도 하나님을 찬양했으나, 당장 광야에 들어가자 마자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잊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께 불평했습니다. 이와 같은 인간의 나약함과 죄악 된 본성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매년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교절을 지킴으로써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은혜를 잊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출애굽 1세대 뿐만 아니라, 그들의 후손들까지도 무교절을 지킴으로써 출애굽 사건을 기억하도록 하셨습니다. 8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출 13:8) 너는 그 날에 네 아들에게 뵈어 이르기를 이 예식은 내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행하신 일을 인함이라 하고”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무교절 절기를 지킬 것을 명하시며, 그들의 자녀들에게 이 명절의 의미를 가르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우리 시대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새로운 모든 세대들도 여호와 하나님을 알기를 원하십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교절 때마다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자녀들에게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들도 자녀들과 다음 세대에 계속해서 하나님에 대해서 가르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로, 죄악으로부터의 정결을 의미합니다. 반죽에 누룩이 들어가면 빵이 발효되어 변화가 일어납니다. 성경 여러 곳에서 누룩은 변질을 일으키는 죄악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누룩이 들어가지 않은 반죽을 먹는 것은, 죄악을 끊어내고 정결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이스라엘이 그들의 조상이 애굽에서 살던 때를 기억하게 하려고 한다면 누룩이 들어가지 않은 빵만 먹으면 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7절 말씀을 보면 누룩을 아예 집에서 제거해 버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을 함께 봅시다. “(출 13:7) 칠 일 동안에는 무교병을 먹고 유교병을 너희 곳에 있게 하지 말며 네 지경 안에서 누룩을 네게 보이지도 말게 하며” 누룩이 죄악을 상징한다는 것을 이해하면, 말씀에서 누룩을 이스라엘이 살고 있는 지경 안에서 다 제거하고 눈에 보이지도 말게 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무교절은 단순히 애굽에서 급하게 떠난 날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애굽으로 대표되는 죄악 된 세상에서 떠나 거룩하고 정결한 하나님의 구별된 백성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떠올리게 해주는 절기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에서 죄악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나타내기 위해서 이스트를 이스라엘 백성이 머무는 모든 지경에서 제거한 것입니다. 우리들도 죄악의 누룩을 제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언제나 영혼을 거룩하고 정결하게 해야 합니다.
본문 11절부터는 초태생을 하나님께 바치라는 명령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출 13:12) 너는 무릇 초태생과 네게 있는 생축의 초태생을 다 구별하여 여호와께 돌리라 수컷은 여호와의 것이니라”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리신 10가지 재앙 중 마지막 열 번째가 바로 ‘장자의 죽음’ 재앙입니다. 애굽 왕 바로부터 시작해서 맷돌을 돌리는 여인의 아들 그리고 애굽 사람의 가축들이 낳은 처음 태어난 것까지 다 죽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장자들은 하나도 죽지 않고 다 살아남았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 중 사람이나 짐승 태에서 처음 난 것은 모두 하나님께 거룩하게 구별하여 바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초태생이 어린 양의 죽음으로 인해 구속 받은 사건은, 신약 시대의 성도들이 어린 양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인해 구원 받았음을 예표 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린 양의 피값으로 구속 받은 초태생을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하신 것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은 우리들도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초태생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주님께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소유된 우리들도 세상 죄악으로부터 자신의 삶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오늘 본문 19절 말씀을 보면 출애굽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셉의 해골을 취하여 함께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요셉은 자신이 죽기 전에 유언을 남겼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백성을 다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실 것이니, 그 때 자신의 해골을 여기서 함께 가지고 나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돌보시고 반드시 구원해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믿음대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마침내 애굽에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걸어가야 하는 광야 땅은 매우 험난한 여정이 될 것입니다. 낮에는 뜨거운 태양과 밤에는 맹렬한 추위를 이겨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여자와 어린아이들도 있어서 광야 길은 곧 죽음이 길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광야에 나온 이스라엘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낮에는 뜨거운 태양을 피할 수 있는 구름 기둥과 밤에도 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환하게 비춰주는 불 기둥으로 함께 해 주셨습니다. 21-2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출 13:21)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 행하사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에게 비취사 주야로 진행하게 하시니 (출 13:22)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하나님께서 광야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동안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하셨듯이, 지금 우리들의 삶도 성령 하나님께서 하나님나라를 향해 인도해 가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셨고, 지금도 인도해 가고 계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고 은혜주시는 주님을 기억하며 날마다 주님을 섬기며 주님을 예배하며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