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30 바다 가운데를 육지로 (출애굽기 14장 15-31절)


애굽을 빠져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 앞 막다른 곳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애굽 왕 바로는 다시 이스라엘을 노예로 잡아가기 위해 애굽의 총 군대를 동원하였습니다. 수많은 병거와 마병과 군대들이 모래 폭풍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머물고 있는 홍해 앞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엄청나게 많은 애굽 군대를 보고 두려움과 공포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백성들은 모세를 향해 원망을 쏟아 놓았습니다. “애굽에 묘가 없어서 우리를 광야에서 죽이려고 이렇게 데리고 나온 것이냐?”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만히 서서 그들을 위해 싸우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바라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셨습니다. 모세가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바다가 갈라질 것이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다 한 가운데 나온 마른 땅으로 걸어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애굽 왕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를 치실 것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진영 앞에 가던 하나님의 사자가 이스라엘 진영의 뒤로 옮겨 가니, 구름 기둥도 앞에서 뒤로 옮겨 갔습니다. 구름 기둥은 이스라엘 진과 애굽의 진 사이에 머물렀습니다. 19-20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출 14:19) 이스라엘 진 앞에 행하던 하나님의 사자가 옮겨 그 뒤로 행하매 구름 기둥도 앞에서 그 뒤로 옮겨 (출 14:20) 애굽 진과 이스라엘 진 사이에 이르러 서니 저 편은 구름과 흑암이 있고 이 편은 밤이 광명하므로 밤새도록 저 편이 이 편에 가까이 못하였더라” 여기서 애굽 진에 있었던 흑암은 단순한 어두움이 아니라, 열 가지 재앙 중 아홉 번째 재앙인 흑암 재앙을 언급하는 바로 그 ‘흑암’ 입니다. 따라서 애굽 군대는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흑암 안에 들어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진영에는 밤임에도 불구하고 광명이 있었습니다. 구름 기둥을 중심으로 애굽 진영에는 흑암이 있었고, 이스라엘 진영에는 광명이 임하는 이 장면을 머리 속으로 그려보십시오. 빛과 어두움으로 나뉘는 이 광경이 얼마나 장관이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구름 기둥과 흑암을 통해 애굽 군대가 이스라엘 근처에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 군대로부터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보호하고 지키고 계셨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주의 백성들을 마귀와 세상으로부터 보호해 주십니다. 능히 우리가 싸워 이길 수 있도록 지켜 주십니다.
자, 드디어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다 위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21-2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출 14:21)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어민대 여호와께서 큰 동풍으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출 14:22)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고 물은 그들의 좌우에 벽이 되니” 하나님께서 큰 동풍을 밤새도록 불게 하심으로써 바닷물이 물러가게 하셨습니다. 그러자 바다 한 가운데 마른 땅이 드러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바다 가운데 육지로 걸어갔습니다. 성경을 보니 물 한 가운데가 갈라져서 좌우에 벽이 되어 있었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기적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의 심경을 한 번 상상해 보십시오. 바다 한 가운데를 걸어가는 이 신비한 기적을 체험하는 그들 좌우에는 세계 최초의 아쿠아리움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바다를 만드시고 땅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바다에 길을 내는 것이 불가능하실리 있겠습니까? 바닷가에 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파도가 밀려오는 땅도 젖어 있습니다. 물 근처만 가도 질퍽이고 진흙투성이 땅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21절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걸어간 땅은 어떤 땅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까? ‘마른 땅’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질퍽한 진흙 땅을 걸어가지 않도록 마른 땅을 걷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홍해를 건너갈 때 애굽 사람들도 그 뒤를 좇아 바다 한 가운데로 들어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군대가 이스라엘을 좇지 못하도록 애굽 군대를 어지럽게 하셨습니다. 병거의 바퀴가 떨어져 나감으로 병거를 더 이상 몰기에 힘겨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애굽 백성들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습니다. 애굽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쫓지 말고 되돌아가자. 그들의 주가 그들 편이 되어 우리 이집트 사람과 싸운다!” 하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모세가 다시 손을 바다 위로 내미니, 좌우에 벽처럼 서 있던 바닷물이 애굽 군대 위로 다 쏟아졌습니다. 애굽 사람들은 물을 거슬려 도망치려 했으나, 결국 바다에 들어간 애굽의 모든 군대는 하나도 남지 않고 전멸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건을 통해 애굽 사람들에게도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를 확실하게 나타내셨습니다.
바다 한 가운데 마른 땅을 밟고 홍해를 건너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들이 바닷가에서 죽어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엄청난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고 다시 주의 종 모세를 믿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을 받기 위해 한 것은 무엇입니까? 아무것도 없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께서 다 하셨습니다. 이들은 가만히 서서 주의 구원을 바라보았을 뿐입니다. 우리들의 구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사탄과 죄악의 힘을 이겨 낼 수 없습니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모든 원수들의 권세를 다 끊어 내셨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주님은 구원 받는 새로운 산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마른 땅을 걸어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이제는 우리가 예수께서 열어 주신 구원의 길을 믿음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께서 위대하시고 전능하신 분이심을 믿으십니까?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앞에 놓인 그 어떤 홍해와 같은 문제도 주님 앞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해결하지 못할 우리 삶의 문제는 없습니다. 주님께서 일하실 것을 기대하며 바라보십시오. 주님의 크신 권능을 의지하십시오. 우리 주님은 반드시 우리를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바다 가운데를 육지로 만드신 우리 주님께서 우리 삶의 모든 홍해와 같은 문제들도 해결해 주실 것을 굳게 믿으며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며 섬기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