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6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누가복음 24장 36-53절)

(금일 새벽예배는 녹음 문제로 인해 설교음성이 없습니다. 성도님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듣고도 믿지 못하고 있었기에, 그들 앞에 예수님께서 나타나자 제자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제자들은 분명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제자 중 중에는 골고다 언덕 십자가 처형장에 있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제자들은 죽은 줄만 알았던 예수님께서 그들 앞에 나타나자 부활하셨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그들이 예수님의 영을 본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을 다시 본 충격과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저들을 위로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주님의 손과 발을 보여주시고, 그들에게 만져보게 하셨습니다. “어찌하여 너희는 당황하느냐?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을 품느냐?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너희가 보다시피, 나는 살과 뼈가 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영은 살과 뼈가 없는 존재이기에 손으로 만질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은 육체를 입고 계셨기에, 제자들은 예수님의 두 손과 두 발을 눈으로 볼 수도 있었고, 만질 수도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큰 충격에 휩싸인 제자들은 어안이 벙벙하여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고도, 한 편으로는 큰 기쁨으로 느끼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이것이 꿈인가 생시인가 분별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제자들 앞에서 음식을 드시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의 부활을 증명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서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받아 잡수셨습니다. 식사하시는 모습을 봄으로써 제자들은 예수께서 정말 살아나셨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의 죽음과 부활에 관하여 기록된 성경 말씀을 풀이해 주셨습니다.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 그리고 시편에 메시아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구절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예수님께서 직접 자신이 죽고 부활한 것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미 오래 전에 계획하시고 약속하신 말씀의 성취임을 나타내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말씀의 핵심 내용이 46-47절 말씀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눅 24:46)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눅 24:47)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예수님은 46절 말씀에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죽는 사건, 죽은 자 가운데서 삼일만에 부활하는 사건을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리고 47절에 이제 예수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을 성경이 예언하고 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지금도 전 세계에 예수의 복음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세계 여러 국가에는 복음이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어 가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성경 말씀대로 그러한 곳까지도 예수의 복음이 들어갈 날이 올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을 향하여 그들이야말로 바로 이 복음의 ‘증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그의 죽음도 그의 부활까지도 다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들은 예수를 믿는 모든 죄인에게 주어지는 죄사함의 구원을 증거해야 할 사명을 받았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 역시 제자들과 같이 복음을 증거해야 할 사명을 받았습니다. 비록 우리들은 눈으로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목격하지는 못했습니다만,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주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을 수 있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우리들도 부활하신 예수의 증인들로서 이 세상에서 복음을 전파하며 살아갈 사명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의 힘만으로는 증인의 역할을 완수할 수 없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하나님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이 임하기까지 예루살렘 성에 거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49절 말씀입니다. “(눅 24:49)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 하시니라” 제자들은 성령의 권능을 받기 전까지는 증인의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훗날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이 있은 후, 제자들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증인의 삶을 능히 감당했습니다. 세상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예수의 복음을 증거하는 제자들의 삶을 막지 못했습니다. 감옥에 갇히면 하나님께서 지진으로 문을 열었고, 관원들이 저들을 죽이려고 하면 때로는 천사들을 보내서 꺼내 주었습니다. 성령의 권능을 받은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으로서 담대하게 살아갔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는 우리들의 차례입니다. 우리는 제자들처럼 성령을 받기 위해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를 구주로 믿을 때 이미 우리 안에 성령께서 우리 안에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날에 내가 나의 영으로 모든 백성에게 부어주리라고 약속하신 그 말씀이 이미 우리에게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제 성령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은 성령의 권능을 통해 예수의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예수를 믿는 자에게 주어지는 죄사함의 복음을 전파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