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8 골로새서 시리즈 (6) 그리스도의 완전한 구속사역 (골로새서 2장 11-15절)

서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됨
미국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사람들하고 영어로 대화할 정도로 영어를 잘하면 미국 시민이 될까요? 미국 문화를 잘 알고, 미국 국가도 외워서 부르고, 미국 법에 대해서 익숙하면 미국 시민인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미국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법적으로 시민권을 받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미국 법을 통해 시민권을 받으면, 영어를 잘 못해도, 미국 문화를 잘 몰라도 누가 뭐라해도 미국 시민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율법에서 먹지 말라고 하는 음식을 금하고 코셔푸드만 먹으면 될까요? 예를 들면 돼지고기, 새우, 오징어 안 먹고 살면 하나님 백성이 될 수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유대인들처럼 옷을 입고 회당에 가서 예배를 드리면 유대인이 되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장 12절 말씀은 “(요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고 간단명료하게 우리에게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길 대해서 답해주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주인이요 구원자로 진심으로 고백하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우리가 어떤 추가적인 선행이나 봉사를 더해야 구원받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 믿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서 우리 삶에 무엇을 더해야 하나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 죄를 사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누구든지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소식을 기쁜 소식 복음이라고 부릅니다.

1. 그리스도의 할례 곧 마음의 할례를 받았음

1) 그리스도의 할례로 죄가 완전히 끊어짐
그러나 유대인들은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복음을 잘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구약성경에는 분명히 할례를 받은 사람만이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가 초대교회에서 크게 대두되었습니다. ‘정말 예수를 믿기만 하면 다 하나님 백성인가?’ 아니면 ‘예수 믿고 나서 할례도 따라 받아야 하는가?’ 이와 관련해서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려면 반드시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할례’란 무엇입니까? ‘할례’란 말은 ‘주위를 잘라내다’란 뜻으로 오늘날의 포경수술을 의미합니다. 종교적 의식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표시로 남자의 생식기를 덮고 있는 포피의 일부를 자르는 의식입니다. 당시 골로새 교회 내에는 육체의 할례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필수조건이라고 주장하는 유대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골로새 교회를 다니던 이방인 성도들은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려면 저 유대인들처럼 할례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닐까?” 골로새 교회 성도들이 이와 같이 혼란스러워 한 이유는 유대인들의 주장이 근거 없는 주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율법에 의하면 아브라함의 자손들, 하나님의 백성들은 반드시 할례를 받아야 했습니다. 창세기 17장 10-14절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창 17:10)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창 17:11) 너희는 양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 (창 17:12) 대대로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혹 너희 자손이 아니요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무론하고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 (창 17:13) 너희 집에서 난 자든지 너희 돈으로 산 자든지 할례를 받아야 하리니 이에 내 언약이 너희 살에 있어 영원한 언약이 되려니와 (창 17:14) 할례를 받지 아니한 남자 곧 그 양피를 베지 아니한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그가 내 언약을 배반하였음이니라” 이렇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직접 “할례를 받아야만 내 백성이다”라고 말씀하신 내용이 성경에 적혀 있으니 골로새 교회 성도들도 유대인들의 주장이 신빙성 있어 보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본문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말씀에 따라서 우리들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할례를 받아야만 하는 것일까요? 할례를 받지 않으면 결코 하나님 백성이 될 수 없는 것일까요? 이에 대해서 사도 바울은 우리가 더 이상 할례를 받지 않아도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바울이 창세기 17장에서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있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모든 사람들은 사실상 할례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합니다. 다만 예수님 믿는 사람들이 받은 할례는 유대인들이 해왔던 ‘육체적 할례’와는 성격도 다르고 종류도 다른 할례입니다. 그것은 손으로 행하는 할례가 아니라 마음 안에서 행해지는 할례입니다. 1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골 2:11)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적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본래 할례란, 육체적 포피 잘라버리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는 세상의 죄악을 끊고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을 의미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주께서 그들을 죄악에서 끊어 버리십니다. 11절에 “육적 몸을 벗는다”고 했는데, 이것은 이전에 예수 믿기 전 살아가던 모든 죄악된 것들을 벗어버린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손으로 행하지 않은 할례 곧 그리스도의 할례요, 마음의 할례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고후 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 우리들의 모습은 허물과 죄로 죽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의 원수인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와 우리의 관계는 끊어져 버렸습니다. 더 이상 죄의 노예로 살아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새로운 신분을 얻게 되었습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하신 구속사역으로 인하여 구원받기 위한 추가적 조치 필요 없음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구원받은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반드시 할례를 받아야지만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하신 구속사역으로 말미암아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새로운 피조물, 즉 하나님의 자녀요, 구원받은 백성이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그 누구라도 구원받는 일에 있어서 예수를 믿는 것 외에 추가적으로 다른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서에서 저주를 받으라고 말한 ‘다른 복음’을 전하는 이단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천주교는 분명 이단입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믿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천주교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뿐만 아니라 반드시 세례도 받아야 하고, 온갖 성사와 그 외에도 많은 일들을 행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 외에도 인간의 선행이 더해져야만 진정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왜 그토록 많은 천주교인들이 죽으며 자신의 재산을 교회에 환원할까요? 구원받기 확실한 공로를 쌓고 죽겠다는 심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만으로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이 죽기 전에 확실하게 충분한 공로를 쌓고 죽겠다는 잘못된 믿음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아무도 자신의 선한행위에 의해 구원받을 수 없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만일 자신의 선한행위로 쌓은 공로를 통해 구원받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구속사역이 불완전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보배로운 피가 나의 죄를 씻어내기에 충분하지 못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와 같이 하나님의 구원받은 백성이 되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외에 다른 어떠한 것들을 추가적으로 더하려는 시도들을 완전히 차단합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라는 영국의 유명한 목사님께서 자신이 목회하는 교회 성도들의 영적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제가 한 번 질문해보겠습니다. 우리 코너스톤 교회 성도님들도 한 번 대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은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지난 목회를 회상하며 자신이 수십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이 질문을 할 때마다 사람들이 “아직은 충분하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며 주저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도 제가 이 질문을 할 때 속으로 ‘난 아직 그리스도인이라고 하기엔 부족하지’하고 생각하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어쩌면 오늘 아침 교회에 오면서 남편 혹은 아내랑 차에서 싸운 분들은 제가 이 질문을 했을 때, ‘난 그리스도인이라 부르기엔 여전히 부족하지…’하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는 바로 이 지점을 경계한 것입니다.
‘당신은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이러한 주저함은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만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혹시 아직도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마틴 로이드 존스는 이러한 태도를 향해 “굉장히 겸손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악마의 거짓말이며, 믿음을 부인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절대로 구원을 받기에 충분히 선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인류 역사상 하나님의 백성이 될만큼 충분히 선한 사람은 이제까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틴 로이드 존스가 말합니다. “기독교의 구원의 핵심은 주님만이 충분히 선하시며 나는 그분 안에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말합니다. 하나님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할례를 받아야한다. 천주교는 말합니다.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선행을 행해야 한다. 우리들 가운데도 혹시 이와 같이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 무언가 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까? 이것은 잘못된 복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구원받는 복음입니다. 이를 잘 정리한 문장이 있어서 한 번 발췌해 보았습니다. 뉴욕에 있는 리디머 교회의 ‘팀 켈러’라는 목사님이 쓴 [센터처치]라는 책에서 인용한 문장입니다. 저를 한번 따라해 주시겠습니까? “복음은 우리가 행하는 무엇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행해진 무엇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우리가 무엇을 행해야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를 위해 행해진 그리스도의 대속사역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저를 다시 한번 따라해 주십시오. “복음은 우리가 행하는 무엇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행해진 무엇이며 우리가 반응해야 하는 어떤 것이다.” 다시 한번 간단하게 정리해서 말하면 은혜는 복음이며, 선행은 복음의 결과입니다. 이 두 가지를 헷갈려서는 안 됩니다.

3) 믿음으로만 구원받음 그러나 믿음만 남는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은 아니다.
분명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만으로 구원받습니다. 믿음이면 충분합니다. “오직 믿음!” 종교개혁자들이 목숨을 걸고 외쳤던 “sola fide”(오직 믿음을 통해서만 의롭게 될 수 있다.) 이것이 천주교와 다른 우리 개신교의 고백입니다. 그러나 죄 많은 인간은 한 가지 극단을 피하고는 즉시 또다른 쪽에 있는 극단에 치우치기 십상입니다. 한쪽의 극단에서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예수를 믿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거기에 선행이나 봉사와 같은 공로를 더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쪽의 극단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 하나면 충분하기 때문에 나는 아무렇게 살아도 된다고 말하는 율법폐기론자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아, 예수님 믿는 믿음만 있으면 구원받을 수 있단 말이지? 그렇다면 난 이미 예수 믿고 있으니까 이제 아무렇게나 내 맘대로 내 인생을 살아도 되겠구나?” 이것이 바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빠져 살아가고 있는 또 하나의 잘못된 극단입니다. 물론 우리가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받습니다만, 복음을 받아들이는 참된 믿음이 있다면 그 믿음은 언제나 필연적으로 선행에 이르게 됩니다. 다시 한번 정리합니다. 은혜는 복음이며, 선행은 복음의 결과입니다.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받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의 진정성은 선행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에 대해서 마틴 루터가 아주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만 구원받지만, 우리가 단지 믿음만 남는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은 아니다.” (“We are saved by faith alone, but the faith that saves is never alone.”) 우리가 구원받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이루어집니다. 그 믿음은 믿음만 남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우리 삶의 선행으로 이어지는 살아있는 믿음이어야 합니다.
2.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연합하였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가를 시각적으로 잘 보여주는 하나의 예가 바로 세례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구속 사역을 설명하기 위해서 세례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12절 말씀입니다. “(골 2:12)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한 바 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세례는 우리가 죄에 대해서는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얻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성경에 ‘세례’로 번역된 헬라어 단어 ‘밥티스모스’는 ‘씻다’란 뜻도 있습니다. 이 단어는 원래는 물로써 부정한 것을 씻을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에는 ‘씻다’라는 뜻 말고도 ‘담그다’란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세례를 줄 때 사람을 물에 잠기었다가 다시 나오지요. 이 장면이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영적 실체를 잘 보여줍니다.

1) 물 속에 잠기는 것은 죄에 대하여 죽는다는 것을 의미
세례를 받을 때 이에 참여하는 사람이 물 속으로 잠기는 것은 그가 이제 죄에 대하여는 죽었음을 의미합니다. 12절을 보시면 우리가 세례 받는 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한 바를 나타내는 것이라 했습니다. 이 말은 십자가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달려 돌아가실 때 우리의 ‘죄 된 본성’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 이제는 땅에 완전히 매장되었다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이 우리 죄를 위한 죽음이란 것을 믿는 모든 자들이, 세례 때 물 속에 잠기는 것은 우리의 옛 본성이 매장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저 사도 바울의 유명한 갈라디아서 2장 20절 고백을 들어봅시다. “(갈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바울은 그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말은 실제로 그가 십자가에 못 박혔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죄 된 본성, 옛사람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물 속에서 나오는 것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다시 일으킴을 받는 것을 의미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유대인들은 할례를 통해 남자 생식기의 일부를 잘라냄으로서 자신들이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들이요, 하나님에 대하여 거룩하게 살도록 부름 받은 백성이 되었음을 나타냈습니다. 세례 또한 이와 동일한 상징적 의미로써 우리가 물에 들어갈 때 우리의 죄악된 본성에 따라 살던 옛 사람이 죽은 것이며, 이제 물에서 나올 때는 새로운 존재로 살아나는 것을 나타냅니다.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에 머물러 있지 않으셨습니다. 그는 장사한 지 삼 일이 지나자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그의 십자가 죽으심에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부활에도 함께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세례 받을 때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죽음을 상징하였듯이, 물 밖으로 나오는 것은 이제 죽음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음을 의미합니다. 로마서 6장 4-5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롬 6: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롬 6:5)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은 이제 그를 믿는 모든 자에게 주어진 소망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인해 우리들의 죄 된 본성이 십자가에 함께 못 박아 죽었습니다. 예수께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 인해 이제 우리들은 죄의 저주인 사망을 이겨내고 주님과 함께 부활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하신 구속사역을 믿는 우리들에게 주어진 소망입니다.

3. 그리스도의 완전한 죄사함

1)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고 모든 죄를 사하심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모두의 죄를 사하시고 다시 살아나게 하실 것입니다. 13절 말씀입니다. “(골 2:13) 또 너희의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에게 모든 죄를 사하시고” 복음이 가져다주는 가장 큰 기쁜 소식은 우리의 모든 죄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하심을 통하여 완전하게 용서함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13절에 죄라는 단어 앞에 있는 ‘모든’이란 표현에 주목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들의 모든 죄를 하나도 남김없이 용서해 주십니다. 우리가 과거에 지은 모든 죄들, 현재 우리가 짓고 있는 죄, 그리고 우리가 미래에 지을 죄까지도 사실 이미 십자가에서 다 씻음 바 된 것입니다. 이 완벽한 용서함을 받았습니다.
제가 20대 때 한참 죄에 대한 문제로 인해 제 영혼이 절망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이 죄의 문제를 저 스스로 해결하지 못해 어찌하지 못하고 있을 때, ‘필립 얀시’라는 사람이 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라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책에는 다음과 같은 두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용서하시지 못할 죄는 없다. 이세상에서 하나님께서 용서하시지 못할 죄인도 없다.” 이 두 문장이 제 영혼을 살렸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스스로도 용서할 수 없는 죄까지도 용서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죄악으로 인해 죽었던 우리들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하나도 남김없이 용서해 주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2) 채무 증서를 제거하시고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아 우리 가운데서 없애 버리심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사역을 통해 우리의 죄를 완전히 제거해 주셨다는 사실을 한 번 더 강조하기 위해서 바울은 14절에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14절 말씀을 함께 봅시다. “(골 2:14) 우리를 거스리고 우리를 대적하는 의문에 쓴 증서를 도말하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14절에 등장하는 ‘의문에 쓴 증서’라는 말은 채무 증서를 의미합니다. 돈을 꾼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돈을 갚겠다고 법률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때 직접 기록하여 만든 증서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빚 문서’입니다. 우리가 죄를 지을 때마다 이 빚문서에 갚아야할 빚이 늘어납니다. 우리 중 이 빚을 갚을 능력이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안 그래도 마이너스 통장인데 볼때마다 빚이 늘어나면 얼마나 절망스럽겠습니까?
14절에 바울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이 채무 증서를 없애 버리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14절을 다시 한번 보십시오. 바울은 이 내용을 무려 3번이나 다른 표현으로 반복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의문에 쓴 증서를, 즉 우리의 죄가 다 기록되어 있는 채무 증서를 ‘도말하시고’, ‘제하여 버리시고’,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도말하다’란 말은 하나의 흔적도 남지 않도록 완전히 깨끗하게 지워버리는 것입니다. ‘제하여 버리다’는 말은 말 그대로 제거해 버리다는 뜻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셨다’는 말은 이제 더 이상 죄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무효화시켜버렸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14절 말씀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모든 인류에게 주어진 율법의 정죄가 다 무효화되었고 제거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결말. 그리스도의 완전하신 구속사역에 대한 감사와 찬양의 삶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 사역은 완전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우리의 모든 죄는 용서받습니다. 우리가 구원받기 위해서 예수를 믿는 것 외에 무언가 더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수 믿는 것만으로는 구원받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무언가 더 하려고 해서도 안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복음은 “우리가 행하는 무엇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행해진 무엇이며 우리가 반응해야 하는 어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우리 죄 된 본성은 그와 함께 이미 못 박혀 죽었습니다. 우리 죄는 완전히 사함 받은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부활하신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다시 오실 때 주님과 같이 영광스러운 부활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 완전하신 구속하심을 자신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이루어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독생자 예수를 우리를 위해 보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언제나 기억하며 날마다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리며 구원의 감격과 기쁨으로 충만하여 살아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댓글이 닫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