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0 형제를 거짓으로 모함하지 말라 (신명기 19장 15-21절)

(신 19:15) 사람이 아무 악이든지 무릇 범한 죄는 한 증인으로만 정할 것이 아니요 두 증인의 입으로나 세 증인의 입으로 그 사건을 확정할 것이며
(신 19:16) 만일 위증하는 자가 있어 아무 사람이 악을 행하였다 말함이 있으면
(신 19:17) 그 논쟁하는 양방이 같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당시 제사장과 재판장 앞에 설 것이요
(신 19:18) 재판장은 자세히 사실하여 그 증인이 위증인이라 그 형제를 거짓으로 무함한 것이 판명되거든
(신 19:19) 그가 그 형제에게 행하려고 꾀 한대로 그에게 행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
(신 19:20) 그리하면 그 남은 자들이 듣고 두려워하여 이후부터는 이런 악을 너희 중에서 다시 행하지 아니하리라
(신 19:21) 네 눈이 긍휼히 보지 말라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니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나라의 재판에는 증인제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데, 사건현장을 목격한 증인의 증언만큼 강력한 증거도 없습니다. 증인은 재판에서 판사가 피의자의 유죄 또는 무죄 여부를 판단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러한 증인의 영향력을 악용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일어나지도 않은 사건을 자신이 목격했다고 거짓 증언하는 가짜 증인들로 인해 선량한 시민들이 무고한 죄를 뒤집어쓰고 억울한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이웃에게 원한이 있어 그를 고발하여 재판이 열리고, 그 스스로가 사건의 증인이 된다면 재판의 결과가 그릇된 방향으로 나아갈 우려가 매우 큽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재판을 진행할 때에는 반드시 증인의 수를 2명 이상 세워 증인들의 증언이 서로 일치할 때 판결을 내리도록 하셨습니다. 15절 말씀입니다. “(신 19:15) 사람이 아무 악이든지 무릇 범한 죄는 한 증인으로만 정할 것이 아니요 두 증인의 입으로나 세 증인의 입으로 그 사건을 확정할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제판 시 두 사람 이상의 증인을 세우게 하심으로써 무고나 위증으로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신 것이죠.
이 말씀에는 거짓말로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금지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한 인간들은 이제는 거짓 증인을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 이상 만들어 내어 자신과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거짓으로 모함하여 피해를 입게 만드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위증이라 의심받는 증언이 있으면 제사장과 재판장이 사실 여부를 자세히 조사하라고 하셨습니다. 만일 조사 결과 거짓 중인의 위증이 발견되고, 피의자의 무죄가 밝혀지면 거짓 증인들로 하여금 그들이 모함하려고 했던 죄의 형벌을 그대로 받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8-19절입니다. “(신 19:18) 재판장은 자세히 사실하여 그 증인이 위증인이라 그 형제를 거짓으로 무함한 것이 판명되거든 (신 19:19) 그가 그 형제에게 행하려고 꾀 한대로 그에게 행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 만일 거짓 증인들이 피의자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위증을 시도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율법에 따르면 살인을 저지른 자가 받을 형벌은 사형입니다. 만일 이 증인들의 증언이 거짓으로 밝혀지게 되면, 그 때 위증한 거짓 증인들이 받을 형벌은 바로 사형이 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상대방에게 뒤집어 쓰려고 했던 그 죄의 형벌을 본인 자신이 받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거짓 증인들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북이스라엘의 아합 왕과 나봇의 이야기입니다. 아합 왕은 나봇이 소유한 포도원 땅을 무척 탐내고 갖고 싶어했습니다. 왕은 나봇에게 거액을 주며 땅을 자신에게 양도할 것을 요청했으나, 나봇은 이 땅은 하나님께서 그의 가문에 기업으로 주신 것이기에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팔 수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아합 왕의 아내 이세벨 여왕은 동네 불량배 두 사람을 동원하여 거짓으로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고 욕했다고 증언하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 선량한 나봇은 거짓 증인들의 위증으로 인해 돌에 맞아 죽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로 인해 아합에게 진노하사 훗날 사람들로 하여금 아합의 아들 요람의 시체를 나봇의 밭에 던지게 하셨습니다. 거짓 증인들의 위증의 결과로 나봇이 죽은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 아합의 가문에 죽음으로 심판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거짓말로 이웃을 해하려고 하는 행위를 매우 강하게 질타하시며 가장 강력한 벌을 내리셨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남을 속이거나 거짓말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거짓말을 통해 내가 이익을 본다는 것은 분명 어느 누군가는 불의한 손해를 보게 된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웃사람에 대하여 불리하도록 거짓말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것만은 꼭 지키며 살아라”하고 직접 말씀하셨던 십계명 내용 중에 이웃에 대한 거짓증언 금지 내용이 아홉 번째 계명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출 20:16)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 사람들은 도둑질 살인은 큰 죄로 생각하면서도, 거짓말하는 것은 비교적 작은 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거짓말하는 삶이 하나님 보시기에는 화가 날 정도로 매우 불쾌한 죄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거짓 증언의 죄를 결코 가볍게 정해 놓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거짓말하는 것을 얼마나 싫어 하시는지 기억해야합니다.
혹시 내 자신의 유익을 위해 혹은 다른 사람들을 시기하거나 모함하기 위해 거짓을 말한 적은 없을까요? 우리 안에 있는 거짓을 버리고, 진실한 마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정직한 마음과 겸손한 태도를 가져야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녀답게 모든 거짓을 버리고 진실하게 이야기하고,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며 살아갈 수 있는 코너스톤 교회 성도님들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