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8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으라 (요엘 2장 12-27절)

(욜 2:12)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욜 2:13)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욜 2:14)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끼치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
(욜 2:15) 너희는 시온에서 나팔을 불어 거룩한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선고하고
(욜 2:16) 백성을 모아 그 회를 거룩케 하고 장로를 모으며 소아와 젖먹는 자를 모으며 신랑을 그 방에서 나오게 하며 신부도 그 골방에서 나오게 하고
(욜 2:17) 여호와께 수종드는 제사장들은 낭실과 단 사이에서 울며 이르기를 여호와여 주의 백성을 긍휼히 여기소서 주의 기업으로 욕되게하여 열국들로 그들을 관할하지 못하게 하옵소서 어찌하여 이방인으로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말하게 하겠나이까 할지어다
(욜 2:18) 그 때에 여호와께서 자기 땅을 위하여 중심이 뜨거우시며 그 백성을 긍휼히 여기실 것이라
(욜 2:19)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응답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에게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주리니 너희가 이로 인하여 흡족하리라 내가 다시는 너희로 열국 중에서 욕을 당하지 않게 할 것이며
(욜 2:20) 내가 북편 군대를 너희에게서 멀리 떠나게 하여 메마르고 적막한 땅으로 쫓아내리니 그 전군은 동해로 그 후군은 서해로 들어갈 것이라 상한 냄새가 일어나고 악취가 오르리니 이는 큰 일을 행하였음이니라 하시리라
(욜 2:21) 땅이여 두려워 말고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여호와께서 큰 일을 행하셨음이로다
(욜 2:22) 들짐승들아 두려워 말지어다 들의 풀이 싹이 나며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가 다 힘을 내는도다
(욜 2:23) 시온의 자녀들아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그가 너희를 위하여 비를 내리시되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전과 같을 것이라
(욜 2:24) 마당에는 밀이 가득하고 독에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리로다
(욜 2:25) 내가 전에 너희에게 보낸 큰 군대 곧 메뚜기와 늣과 황충과 팟종이의 먹은 햇수대로 너희에게 갚아주리니
(욜 2:26) 너희는 먹되 풍족히 먹고 너희를 기이히 대접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 것이라 내 백성이 영영히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
(욜 2:27) 그런즉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있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되고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너희가 알 것이라 내 백성이 영영히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

선지자 요엘은 메뚜기 재앙으로 인해 이스라엘 땅에 황폐와 재앙이 닥칠 것을 예언했습니다. 동시에 요엘은 이 재앙이 하나님을 떠나 버린 이스라엘 백성의 죄로 인한 것이므로, 그들이 회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요엘은 아무리 무시무시한 재앙이라 할지라도 이스라엘이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이 메뚜기 재앙 전에 누리던 기쁨을 회복해 주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엄청난 메뚜기 재앙으로 인해 나라 전체가 이미 망한 것처럼 보이는 순간이 찾아와 이제 더 이상 회개하기에 늦은 것처럼 보였을지 몰라도, 요엘 선지자는 ‘아직 회개하기에 늦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12절 말씀을 보면 ‘이제라도’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은 주님의 크신 사랑으로 재앙 속에서도 긍휼을 베푸시고 회복하시는 분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2절 말씀을 봅시다. “(욜 2:12)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요엘은 하나님께서 직접 이스라엘 백성이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고, 애통하며 마음을 다해 회개하여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말씀하고 계신다고 선포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죄 가운데 멸망하는 것을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심판으로 인한 재앙 가운데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진심으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이 장면을 통해 우리 하나님께서 죄인이 돌아오기를 얼마나 오래 참아 주시는지, 또 죄인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얼마나 원하고 계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실로 하나님은 죄인들을 향한 은혜가 넘치는 분이십니다.
13절 말씀을 봅시다. “(욜 2:13)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하나님을 떠나 살아가고 있었으나, 여전히 이들은 종교적인 삶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정해진 제사를 드리는 일이나 종교적 행사와 모임은 그대로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절기에 맞추어 금식도 했습니다. 대속죄일에는 자신들이 죄를 회개하는 것처럼 옷도 찢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보실 때에, 하나님을 향한 마음의 중심이 사라진 제사나 금식은 아무런 유익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진정한 회개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제 더 이상 옷을 찢지 말고 그들의 마음을 찢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겉으로만 종교적 외식으로 하는 회개 말고, 진정한 회개를 통해 주님께 온 마음을 다해 돌아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중심이 사라진 껍데기 신앙을 싫어하십니다. 아무리 겉으로 모든 제사에 참여하고, 금식하고, 옷을 찢고, 헌금을 하는 등 모든 종교 의식에 열심으로 참여한다 할지라도 마음이 없는 사람의 예배는 하나님이 받으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심령이 담긴 예배를 받으시길 원하십니다. 이는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주일예배 빠지지 않고 출석하고, 새벽예배, 십일조, 봉사, 구제 등 모든 종교적 활동에 열심일지라도, 하나님에 대한 사랑 없이 종교적인 행위만 하고 있다면, 하나님이 받지 않으시는 껍데기 신앙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껍데기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받기를 원하십니다. 신명기를 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마음과 힘과 뜻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은 껍데기만 남은 신앙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마음을 다해 주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요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메뚜기 재앙 뒤에라도 또 다시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회복하실지 누가 알겠느냐고 말했습니다. 14절입니다. “(욜 2:14)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끼치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 요엘 선지자는 하나님이 얼마나 자비로우신 분이신지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이스라엘이 죄를 지어 무시무시한 심판을 당하고 있는 그 순간일지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백성들을 치유하시고 다시 회복하시길 원하십니다.
이에 요엘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기 위하여 국가적으로 금식일을 정하고, 거룩한 집회를 열고, 이스라엘 남녀노소 모든 백성이 함께 나와 진심으로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자비를 구할 것을 권면 했습니다. 16절을 보면 요엘 선지자는 이 거룩한 모임에 어린아이와 심지어 젖먹이 아기까지 다 나오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부모 세대의 죄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으로 그 자녀들까지 멸망에 처할 위기에 내몰렸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요엘은 제사장들에게 낭실과 단 사이에서 울며 하나님께 기도할 것을 권면했습니다. 17절입니다. “(욜 2:17) 여호와께 수종드는 제사장들은 낭실과 단 사이에서 울며 이르기를 여호와여 주의 백성을 긍휼히 여기소서 주의 기업으로 욕되게하여 열국들로 그들을 관할하지 못하게 하옵소서 어찌하여 이방인으로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말하게 하겠나이까 할지어다” 여기서 ‘낭실’이란 성전의 동쪽 출입구 즉 현관을 뜻합니다. 제사장들은 주로 이 낭실과 단 사이에서 기도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요엘은 제사장들에게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긍휼히 여겨 주실 것을 간구하라고 권면했습니다. 지금은 구약시대기 때문에 제사장들이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서 중보자 역할을 했습니다. 즉 제사장들은 백성들을 위해 대표로 하나님께 나아가 그들의 죄를 용서해주시기를 간구해야 할 사명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요엘이 이와 같이 말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이전에는 제사장들이 그들의 백성의 죄를 보고도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중보 사역을 전혀 감당하지 않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중보자는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우리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계시십니다. 그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기도하고 계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이어주시는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입을 수 있습니다. 죄와 허물이 많은 우리들을 위해서 예수님께서 쉬지 않고 기도해주고 계신다는 이 사실은 얼마나 놀라운 축복입니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받은 은혜는 실로 위대합니다.
요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죄를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실 것이라고 담대하게 말했습니다. 18절입니다. “(욜 2:18) 그 때에 여호와께서 자기 땅을 위하여 중심이 뜨거우시며 그 백성을 긍휼히 여기실 것이라” 여기서 ‘중심이 뜨거우시며’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이는 비록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죄로 인하여 메뚜기 재앙을 내리시고 그들을 징벌하셨으나, 백성이 진심으로 회개함을 보심으로 그들에 대한 언약을 기억하시고, 자비를 베푸시고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기실 것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정말 다함이 없는 사랑으로 주님의 백성을 대해 주십니다.
요엘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회개하면 하나님으로부터 엄청나고 놀라운 축복이 있을 것을 전했습니다. 메뚜기 재앙으로 이스라엘 영토가 다 황폐해졌습니다. 그러나 만일 이들이 죄를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사라져버린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다시 주십니다. 조금 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흡족하게 누릴 정도로 채워 주십니다. 또한 이스라엘을 공격하던 적군도 하나님께서 쫓아내실 것이라 하셨습니다. 메뚜기 재앙으로 들에 풀도 남은 것이 없어 굶주렸던 가축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들에 싹이 나게 하시고, 나무에 다시 열매가 맺게 해 주실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죄로 인해 가뭄이 찾아왔던 땅에 다시 비가 내리게 됩니다. 24절을 봅시다. “(욜 2:24) 마당에는 밀이 가득하고 독에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리로다” 이 말씀은 메뚜기 재앙 때 잃어버린 곡식의 완전한 회복을 의미합니다. 또한 25절을 보면 하나님은 메뚜기 재앙으로 잃어버린 피해를 고스란히 다 갚아 주시겠다고 친히 약속해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죄를 회개하고 자신에게 돌아오는 자에게 베푸시는 은혜와 자비입니다. 2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욜 2:26) 너희는 먹되 풍족히 먹고 너희를 기이히 대접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 것이라 내 백성이 영영히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 하나님께서는 재앙으로 인한 모든 피해가 복구되고 다시 풍족하게 되는 날, 이와 같이 그들에게 큰 자비와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하셨습니다. 메뚜기 재앙으로 인해 극심한 빈곤과 굶주림에 살아가야 했던 이스라엘이, 다시 흡족하게 먹고 마시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러나 회개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클라이막스의 은혜는 단순히 재앙으로 잃어버린 물질의 회복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죄를 회개하는 자에게 다시 한번 그들의 여호와가 다시 되어 주십니다. 친히 그들과 다시 함께 해 주십니다. 27절 말씀입니다. “(욜 2:27) 그런즉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있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되고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너희가 알 것이라 내 백성이 영영히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 하나님이 친히 죄로 심판하려고 하신 백성을 다시 회복하시고 그들 가운데 다시 임재 하시어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 주시고, 다시 그들의 구원자가 되시겠다는 회복의 약속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그들의 구원자가 됨으로 인해 다시는 원수로부터 수치를 당치 않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요엘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이 회개할 때 받게 될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자비를 선포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혹시 우리들의 삶에도 하나님을 떠난 죄로 인한 심판으로 메뚜기 재앙 같은 어려움이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돌아오라고 말씀하시고, 성령께서 회개하라고 말씀하고 계시진 않습니까? 죄를 회개하기에 늦은 때는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이제라도 하나님께 돌아오면 은혜가 많으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은 또 다시 주님의 백성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우리들의 삶을 치유하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죄를 남김 없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마음을 다해 온전히 돌이킴으로 이 놀라운 치유와 회복,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하심의 놀라운 축복을 다시 누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