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30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신명기 15장 1-11절)

(신 15:1) 매 칠년 끝에 면제하라
(신 15:2) 면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무릇 그 이웃에게 꾸어준 채주는 그것을 면제하고 그 이웃에게나 그 형제에게 독촉하지 말지니 이 해는 여호와의 면제년이라 칭함이니라
(신 15:3) 이방인에게는 네가 독촉하려니와 네 형제에게 꾸인 것은 네 손에서 면제하라
(신 15:4-5)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만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명령을 다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유업으로 주신 땅에서 네가 정녕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
(신 15:6)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신 대로 네게 복을 주시리니 네가 여러 나라에 꾸어 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하겠고 네가 여러 나라를 치리할지라도 너는 치리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신 15: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하거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강퍅히 하지 말며 네 손을 움켜 쥐지 말고
(신 15:8)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 요구하는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
(신 15:9) 삼가 너는 마음에 악념을 품지 말라 곧 이르기를 제칠년 면제년이 가까웠다 하고 네 궁핍한 형제에게 악한 눈을 들고 아무 것도 주지 아니하면 그가 너를 여호와께 호소하리니 네가 죄를 얻을 것이라
(신 15:10) 너는 반드시 그에게 구제할 것이요 구제할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시라 이로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범사와 네 손으로 하는바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신 15:11)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경내 네 형제의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

지난 2017년도 미국의 한 통계 자료를 보니, 미국인 중산층의 수입이 한 해에 약 6만불 정도 되었습니다. 그해 비해 평범한 미국인 가정이 갚아야 하는 빚의 액수는 평균 13만 7천불로 나타났습니다. 빚을 진 항목 중 제일 큰 액수를 차지하는 것은 집 모기지, 대학 학자금, 자동차 론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미국에 사는 사람 10 명 중 8명이 빚을 지고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잘 사는 나라로 보이지만 실상 자세히 가까이에서 살펴보면, 부의 대부분은 상위 20%가 가지고 있고, 미국 국민의 80% 이상은 빚을 지고 살고 있는 것이죠. 오늘 우리는 빚을 지고 사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해보이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미국의 평범한 가정에서 빚을 지지 않으면 집을 살 수 없고, 빚을 지지 않으면 자녀를 대학 등록금을 댈 수 없고, 빚을 지지 않으면 자동차를 살 수 없는 것이 대부분 현실 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이처럼 빚을 지고 사는 것에 대해서 뭐라고 이야기할까요? 성경은 빚을 지는 것을 명확하게 ‘죄’라고 규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자세하게 읽어보면 채무자로서 빚을 지고 사는 것을 피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잠언 22장 7절을 보면 “(잠 22:7) 부자는 가난한 자를 주관하고 빚진 자는 채주의 종이 되느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도 로마서 13장 8절에 “(롬 13:8)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고 권면 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밤낮으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도 바울이 사역만 한 줄 아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two job을 띈 사람 입니다. 바울은 ‘Tent maker’로서 로마 군사들이 사용하는 천막 만드는 일로 자신의 사역비를 스스로 충당했고, 자금이 마련되면 사역자로서 최선을 다해 세계를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데살로니가서를 읽어보면 바울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라고 말하며, 그리스도인들이 자기 일에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여서 돈을 벌고, 그것으로 남에게 손을 빌리지 않는 삶을 살 것을 권면 했습니다.
자, 그러나 사람 중에 빚을 지고 싶어서 지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빚을 지고 사는 때도 있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면, 어느 날 병원에 가서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암 선고를 받았어요. 이후에 병원에서 치료 받는데 병원비가 보험 커버리지를 훌쩍 넘어갔습니다. 한 순간에 Saving account에 있던 돈 다 사라집니다. IRA에 넣었던 노후자금도 다 사라졌어요. 또 자동차 사고가 크게 나거나 집에 불이 났다고 생각해 봅시다. 아니면, 생각지도 않은 일로 얽혀서 고소를 당해 큰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Life happens” 우리 삶은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하는 거죠.
그래도 우리는 지금 ‘보험’이라는 아주 좋은 혜택을 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약 시대에는 돈을 꾸고 빚을 져야만 살 수 있는 상황들이 오늘날보다 더 자주 일어났습니다. 일단 구약 시대는 농경 사회 입니다. 한두 해 농사만 망쳐도 가족이 다 손가락 빨고 있어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빚쟁이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전쟁도 자주 일어났습니다. 적군이 와서 집과 농경지에 불지르죠, 가축 빼앗아 가죠. 잘 살다가 하루 아침에 거리에 나앉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앞서 미국 국민의 80%가 빚을 지고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만, 구약 시대 이스라엘도 이런 열악한 시대적 상황 때문에 빚을 진 사람들의 숫자가 상당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빚을 진 사람들에 대한 ‘채무 면제 규례’에 대한 내용 입니다. 이스라엘은 매 칠 년마다 안식년을 지켰습니다. 이 때에는 땅에 씨도 뿌리지 않고 농사일도 짓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특별히 안식년이 찾아오면 이스라엘 동포들의 ‘채무를 면제해 주라’고 명령 하셨습니다. 1-2절 말씀을 함께 봅시다. “(신 15:1) 매 칠년 끝에 면제하라 (신 15:2) 면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무릇 그 이웃에게 꾸어준 채주는 그것을 면제하고 그 이웃에게나 그 형제에게 독촉하지 말지니 이 해는 여호와의 면제년이라 칭함이니라” 매칠년마다 안식년이 되면 이를 ‘여호와의 면제년’이라고 불렀습니다. 내 이웃과 형제가 나에게 빚을 졌다 하더라도 이 면제년 때만큼은 빚을 갚으라고 독촉하지 말고 일시적으로 면제해 주라는 하나님의 말씀 입니다. 채무의 의무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안식년만큼은 빚을 갚지 않아도 되는 ‘Forbearance’ 기간을 주라는 것 입니다. 여러분 큰 빚을 지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채무의 삶이 얼마나 버겁습니까? 내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내 돈이 아니라, 남의 돈 갚는데 쓴다면 얼마나 스트레스가 크겠어요? 하나님은 이러한 스트레스와 염려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이 쉴 수 있도록 안식년에는 이스라엘 형제들이 채무의 의무에서 벗어나도록 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빚을 진 이스라엘 사람들 입장에서는 안식년이 얼마나 기다려졌겠습니까? 깊은 물에서 간신이 고개만 내놓고 계속 살아남기 위해 허우적 거리고 있었는데, 안식년이 찾아오니까 이제야 숨통이 트이는 거죠.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은 안식년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채무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참 안식에 들어가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지혜로운 방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채권자들 입장에서 보면 안식년 한 해 동안 돈을 못 받으면 얼마나 큰 손해입니까? 오늘날 예를 들면, 집주인이 렌트비 일 년치 못 받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큰 손해 입니까? 그러니까 채주들의 입장에서는 이 안식년 지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 자신의 배만 불리고 살 것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가난한 자가 없도록, 빚 때문에 허덕이고 참 안식에 들어가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서로 돕고 때로는 희생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를 원하셨습니다.
또한 만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와 같은 ‘안식년 채무 면제 규례’를 지키고 살아가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 큰 축복을 주시겠다고 친히 약속해 주셨습니다. 4-6절에 각각 복을 주시겠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신 15:4-5)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만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명령을 다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유업으로 주신 땅에서 네가 정녕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 (신 15:6)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신 대로 네게 복을 주시리니 네가 여러 나라에 꾸어 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하겠고 네가 여러 나라를 치리할지라도 너는 치리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사실 ‘안식년 채무 면제 규례’는 하나님께서 채권자들에게 주신 말씀 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대로 채권자 입장에서 이 말씀 지키면 일년 동안 보는 손해가 엄청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절대로 손해보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네가 정녕 복을 받으리니”라는 복을 주시겠다는 확실한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백성을 절대로 손해보게 하시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잠시 동안은 내가 손해 보는 것 같아도, 하나님은 반드시 더 차고 넘치게 갚아 주십니다.
또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겠죠. 올해가 6년차고, 내년이 안식년입니다. 그래서 채권자가 곰곰이 생각해 보는 거에요. “내가 올해 돈을 꿔주면 손해가 막심한데? 안되겠다. 돈 없다고 돌려보내고, 안식년 끝난 8년차 때 돈 꿔준다고 해야지.” 이렇게 생각하는 채권자들 있을까요? 없을까요? 분명 잔머리 굴리는 사람들 있었을 거에요. 하나님은 이런 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 하셨습니다. 9절 입니다. ”(신 15:9) 삼가 너는 마음에 악념을 품지 말라 곧 이르기를 제칠년 면제년이 가까웠다 하고 네 궁핍한 형제에게 악한 눈을 들고 아무 것도 주지 아니하면 그가 너를 여호와께 호소하리니 네가 죄를 얻을 것이라” 하나님은 이렇게 잔머리 굴리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궁핍한 형제를 돌보지 않고 아무 것도 주지 않는 자는 죄 없다 하지 않으실 것이라 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8절 봅시다. “(신 15:8)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 요구하는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 넉넉히 주라는 말씀 입니다. 10절 입니다. “(신 15:10) 너는 반드시 그에게 구제할 것이요 구제할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시라 이로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범사와 네 손으로 하는바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오늘 그리스도인들이 구제하는 것에 대해서 가져야 할 한가지 영적인 교훈이 나옵니다. 10절 다시 보십시오. “구제할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시라” 구제할 때 나쁜 마음, 아까운 마음, 계산하는 마음으로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크신 은혜로 복을 주셨으니, 우리도 넉넉한 마음으로 베풀고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11절 말씀이 오늘 결론 입니다. “(신 15:11)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경내 네 형제의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 이 세상 끝날까지 우리 주변에는 늘 가난한 자들, 헐벗은 자들, 궁핍한 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누가 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요? 돈이 많은 사람들이요? 아닙니다. 제가 자세히 보니까 가난한 사람들은 누가 돕는가 보니, 돈이 많은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넉넉한 사람들이 돕더라고요. 그래서 세상에는 재물은 부자인데 마음은 가난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에 비해 정말 마음이 넉넉한 부자인 분들이 있으세요. 하나님은 우리가 이러한 마음으로 가난하고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있는 형제, 자매. 이웃들을 도와주기를 원하십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 됩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서 주신 큰 은혜를 받은 자들 입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우리가 가진 것을 이웃들과 나누고 섬기며 살아감으로 약속하신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고 누리며 살아가는 복된 삶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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