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9 여호와의 주인 되심을 기억하라 (신명기 14장 22-29절)

(신 14:22) 너는 마땅히 매년에 토지 소산의 십일조를 드릴 것이며
(신 14:23)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곧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먹으며 또 네 우양의 처음 난 것을 먹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항상 배울 것이니라
(신 14:24) 그러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이 네게서 너무 멀고 행로가 어려워서 그 풍부히 주신 것을 가지고 갈 수 없거든
(신 14:25) 그것을 돈으로 바꾸어 그 돈을 싸서 가지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곳으로 가서
(신 14:26) 무릇 네 마음에 좋아하는 것을 그 돈으로 사되 우양이나 포도주나 독주 등 무릇 네 마음에 원하는 것을 구하고 거기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앞에서 너와 네 권속이 함께 먹고 즐거워할 것이며
(신 14:27) 네 성읍에 거하는 레위인은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자니 또한 저버리지 말지니라
(신 14:28) 매 삼년 끝에 그 해 소산의 십분 일을 다 내어 네 성읍에 저축하여
(신 14:29)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우거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로 와서 먹어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축복을 주시리라

우리가 이익으로 얻게 되는 재물이나 물질의 십 분의 일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십일조’라고 합니다. 시대가 갈수록 젊은 그리스도인들의 십일조 비율이 낮아진다고 합니다. 또한 기성 세대인 그리스도인 가운데서도 십일조를 하는 비율도 그 이전 세대와 비교해 보면 현저히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십일조는 선택적으로 드려도 되고 드리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요? 먼저 이 질문을 답하기 전에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는 이유부터 함께 살펴봅시다.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내가 가진 소득이 내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임을 인정하는 신앙의 표현 입니다. 십일조는 나의 소유를 열 개의 조각으로 나누었을 때 그 중 한 조각은 하나님 것, 나머지 아홉 조각은 내 것이 아니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신앙의 표현으로 드리는 것이 십일조 입니다. 우리는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는 봉헌의 표현을 통해 나머지 아홉도 주님의 것임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또한 십일조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시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신앙의 표현 입니다. 즉 나의 소유가 내 손의 힘과 능력으로 얻게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급하심,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주어졌음을 감사함으로 표현하는 것이 십일조 입니다.
그런데 혹시 성경에 나타나는 십일조가 세가지 종류가 있다는 사실 여러분 알고 계십니까? 이 세가지를 구분하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제 1 십일조’(민18:26-29), ‘제 2 십일조’(신14:22-27), ‘제 3 십일조’(신14:28-29)라 부르겠습니다. 제 1 십일조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이해하는 십일조로서 내 모든 소득의 십 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민수기 18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명령으로서 본래 이 제 1 십일조는 성전에서 봉사하는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위한 십일조 입니다. 성전에서 봉사하고 제사를 지내며 하나님을 섬겨야 했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가나안 땅에서 기업을 물려 받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다른 지파들이 그들의 십일조를 통해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생활하도록 하셨습니다. 이것이 제 1 십일조 입니다.
그렇다면 제 2 십일조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축제의 십일조’ 입니다. 오늘 본문 신명기 14장 23-27절까지 나오는 말씀이 바로 제 2 십일조에 관한 말씀 입니다. 이것은 처음 제 1 십일조를 내고 나서 남는 90%의 소유 중 또 다시 1/10을 십일조로 드리는 것입니다. 앞서 설명 드린 제 1 십일조가 제사장과 레위인을 위한 것이라면, 제 2 십일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직접 성소에 십일조로 드릴 제물을 가지고 와서 즐거워하며 제물을 그의 가족들과 또한 그와 같은 성읍에 거주하는 레위인들도 함께 먹는 것이었습니다. 왜 제 2 십일조는 ‘축제의 십일조’라고 불렸을까요? 이것은 십일조를 드리며 하나님께 백성들이 감사드리고 기뻐하며 제물을 먹는 것이었기 때문 입니다.
본문에 나타나는 제 2 십일조를 봅시다. 22-23절 말씀 입니다. “(신 14:22) 너는 마땅히 매년에 토지 소산의 십일조를 드릴 것이며 (신 14:23)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곧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먹으며 또 네 우양의 처음 난 것을 먹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항상 배울 것이니라” 22절에 사용된 ‘드리라’는 말은 ‘너는 반드시 드려야 할 것이다’라는 표현 입니다. 십일조는 내 마음대로 드려도 되고, 안 드려도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라는 말씀 입니다.
오늘 본문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제 1 십일조가 아니라, 성소에서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며, 하나님 앞에서 먹어야 하는 제 2 십일조라는 사실을 알면, 왜 이스라엘 백성들이 먼 곳에서부터 성소까지 와서 십일조를 내야 했는지 그 이유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소로부터 먼 곳에서 살고 있는 경우나, 성소까지 오는 길이 험한 경우에는 제물을 직접 들고 오지 말고, 돈으로 바꾸어 가지고 하나님께서 택하신 곳으로 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24-26절 입니다. “(신 14:24) 그러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이 네게서 너무 멀고 행로가 어려워서 그 풍부히 주신 것을 가지고 갈 수 없거든 (신 14:25) 그것을 돈으로 바꾸어 그 돈을 싸서 가지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곳으로 가서 (신 14:26) 무릇 네 마음에 좋아하는 것을 그 돈으로 사되 우양이나 포도주나 독주 등 무릇 네 마음에 원하는 것을 구하고 거기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앞에서 너와 네 권속이 함께 먹고 즐거워할 것이며” 자, 오늘 본문 말씀은 제 2 십일조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사람이 온 가족과 함께 하나님께서 택하신 성소에 가서 제물을 먹고 즐거워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주된 목적 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제 2 십일조의 경우에도, 제 1 십일조와 마찬가지로 가나안 땅에서 아무런 기업이 없는 레위인들을 기억하여 함께 나누어 먹으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자, 앞서 제가 십일조가 세가지 종류가 있다고 했죠? 28-29절이 바로 제 3 십일조 입니다.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신 14:28) 매 삼년 끝에 그 해 소산의 십분 일을 다 내어 네 성읍에 저축하여 (신 14:29)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우거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로 와서 먹어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축복을 주시리라” 제 3 십일조는 매해 드리는 것이 아니라, 3년마다 드리는 것입니다. 28절 말씀을 통해 우리는 앞서 드리던 제 2 십일조가 3년마다 제 3 십일조로 변경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제 3 십일조의 목적은 ‘구제’ 입니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들, 이방인들, 고아, 과부, 나그네들을 먹임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는 땅 가운데 그 어느 누구도 굶주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십일조 입니다.
이와 같은 세가지 십일조의 목적과 의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십일조는 우리 삶의 주인과 공급자가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신앙 고백 입니다. 둘째, 십일조는 우리 삶과 가정을 돌보시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신앙 고백 입니다. 셋째, 십일조는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나의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축복의 통로 입니다. 이와 같은 십일조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넘치는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십일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앙의 초보 수준에서는 십일조는 안 내면 왠지 찜찜하고, 하나님께 벌을 받을 것 같아 두려운 마음에 십일조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의 성숙함이 더해갈수록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는 것이 앞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하나님을 향한 우리들의 신앙 고백이요, 이웃들을 향한 축복의 통로임을 깨닫게 됩니다. 사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다 하나님 것 입니다. “God owns it all”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것을 다시 주님께 드리십시오. 주님을 위해 사용하십시오. 그리할 때 진정으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 삶의 모든 영역 가운데 주인 되심을 인정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이 복된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