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3 죄의 올무를 제거하라 (신명기 7장 12-16절)

(신 7:12) 너희가 이 모든 법도를 듣고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지켜 네게 인애를 베푸실 것이라
(신 7:13) 곧 너를 사랑하시고 복을 주사 너로 번성케 하시되 네게 주리라고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 소생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네 토지 소산과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풍성케 하시고 네 소와 양을 번식케 하시리니
(신 7:14) 네가 복을 받음이 만민보다 우승하여 너희 중의 남녀와 너희 짐승의 암수에 생육하지 못함이 없을 것이며
(신 7:15) 여호와께서 또 모든 질병을 네게서 멀리하사 너희가 아는 바 그 애굽의 악질이 네게 임하지 않게 하시고 너를 미워하는 모든 자에게 임하게 하실 것이라
(신 7:16)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붙이신 모든 민족을 네 눈이 긍휼히 보지 말고 진멸하고 그 신을 섬기지 말라 그것이 네게 올무가 되리라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에 모세는 앞으로 자신과 같은 영적 지도자 없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게 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이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으로 어떻게 살아가면 복을 받을 수 있을지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신명기는 모세의 ‘유언 설교’ 혹은 ‘고별 설교’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세상을 떠나기 전 아버지가 자식들을 마지막으로 모아두고, 자신이 한 평생 살아가면서 깨달은 중요한 삶의 교훈을 전해주는 장면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신명기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잘 되고 복 받기를 원하는 영적 지도자이자 모세의 애절함이 묻어 있습니다.
사실 모세의 이러한 마음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과도 같습니다. 하나님은 주의 백성이 잘 되고 복 받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이 세상에 자식이 망하기를 원하는 부모가 있을까요? 부모는 자식이 모든 방면에서 잘 되기를 원합니다. 자녀들이 복 받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사실 사람은 질투가 많아서 누군가가 잘 되면 질투하고 시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부모에게 있어서 자식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모든 면에서 나를 능가해 주기를 바라는 유일한 존재 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도 주의 택하신 백성이며 영적 자녀들인 이스라엘 민족이 복을 받고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화요일 새벽예배 말씀을 통해 이미 복된 삶을 살아가는 비결을 살펴보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또 수요일 새벽예배를 통해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셔서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기에 하나님이 정하신 원리대로 살아가기만 한다면 반드시 복을 받는 삶을 산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도 모세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 복을 받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반복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이처럼 똑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은 이것이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 입니다.
12절 말씀을 봅시다. “(신 7:12) 너희가 이 모든 법도를 듣고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지켜 네게 인애를 베푸실 것이라” 여기 보면 조건절 입니다. “너희가 지켜 행하면…” 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라고 해서 다 받는 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법도를 지키며 살아가는 자들에게만 주시는 조건적인 복 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복의 원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지키며 살아가느냐, 아니면 말씀을 무시하며 살아가느냐에 의해 판가름 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주님의 인애 안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며 살아가야 합니다.
자, 그렇다면 이와 같이 살아가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복은 어떤 모습일까요? 13-14절 말씀을 봅시다. “(신 7:13) 곧 너를 사랑하시고 복을 주사 너로 번성케 하시되 네게 주리라고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 소생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네 토지 소산과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풍성케 하시고 네 소와 양을 번식케 하시리니 (신 7:14) 네가 복을 받음이 만민보다 우승하여 너희 중의 남녀와 너희 짐승의 암수에 생육하지 못함이 없을 것이며” 13절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자를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복을 주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떤 복을 주십니까? 첫째로, 많은 후손을 주시는 복 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무자식 상팔자’라는 말이 있죠? 자식이 하도 부모 속을 썩이다 보니 이런 웃픈 속담이 생겨난 것이겠죠. 물론 자녀들이 크면서 속도 썩이겠지만, 부모에게 자녀들이 주는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이 있을까요? 얼마 전 Father’s Day가 있었죠? SNS를 보니까 아버지들이 어린 자녀들이 쓴 카드를 사진으로 찍어서 올렸더라고요. 그런데 사진을 보면 어린 아이들이 쓴 글씨가 삐뚤삐뚤 합니다. 그림은 크레파스로 간신히 사람인줄 알아보게 그린 수준 입니다. 하지만 아버지들은 “Dad, I love you” 이거 보고 마음이 녹습니다. 자녀의 사랑이 아버지를 행복하게 만드는 거죠.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면 많은 후손을 복으로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둘째로, 곡물과 포도주와 기름을 풍부하게 주신다고 했습니다. 셋째로, 가축이 번식할 것입니다. 또한 넷째로, 건강의 복도 주십니다. 15절을 봅시다. “(신 7:15) 여호와께서 또 모든 질병을 네게서 멀리하사 너희가 아는 바 그 애굽의 악질이 네게 임하지 않게 하시고 너를 미워하는 모든 자에게 임하게 하실 것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은 주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는 자들에게 넘치는 복을 주실 것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어떻습니까? 이러한 하나님의 복을 받고 살아가는 삶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습니까? 자, 그러나 한 가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딜레마가 있습니다. 오늘 이 풍성한 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삶의 비결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자신을 한 번 살펴 봅시다. 분명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고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셀 수도 없이 들어왔습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지 않는 것일까요? 두 가지 이유 때문 입니다. 첫째는 불신 입니다. 머리로 알기는 하지만 실상 현실에 대입하면 이것이 그렇게 작용하지 않는다는 불신 입니다. 실제로 어떤 분들은 성경 내용과 현실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목사님, 저는 나름대로 하나님 말씀대로 살았는데, 방금 전 언급하신 그 복들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나님 믿는 자들의 삶에도 고난은 찾아옵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들도 병에 걸리고, 건강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들의 삶에도 눈물이 있고 고난은 찾아옵니다. 그렇다면 오늘 말씀이 틀린 것일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주님의 약속을 지키십니다. 우리의 믿음은 현실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이번주 주일 설교 때 드렸던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 싶습니다. “믿음이 두려움을 이깁니다.” “인생의 파도를 보지 마시고 주님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붙잡고 살아가십시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반드시 약속하신 복을 마침내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복 받는 삶의 비결을 알면서도 그렇게 살아가지 못하는 두 번째 이유는 우리의 ‘연약함’ 때문 입니다. 하나님을 따라 사는 것이 복된 길인 줄 알면서도, 죄의 유혹에 마음을 빼앗겨 그 길을 걸어가지 않는 것입니다. 순간의 쾌락을 위하여 주님 안에 있는 풍성한 기쁨을 포기하는 어리석은 결정을 하는 것이 연약한 죄인의 특징 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복을 받는 자가 누리는 기쁨은 죄악이 주는 기쁨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한 번 우리 스스로를 점검해 봅시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넘치는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우리 안에 있는 말씀에 대한 ‘불신’ 때문입니까? 아니면 죄의 유혹에 굴복하는 ‘연약함’ 때문 입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곧 우리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다시 한 번 말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우리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떤 자세로 대하고 있습니까? 말씀과 현실을 구분 짓고, “말씀은 말씀이고, 현실은 현실이다”는 식으로 불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 주시는 복을 누리기 보다, 내 자신이 발견한 죄악의 쾌락에 빠져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을 버리고 죄를 선택하는 것은 생수의 근원 되시는 주님을 버리고 마시지 못할 터진 웅덩이를 선택하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따라 우리의 삶이 바뀔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점을 꼭 기억하시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생명의 길, 은혜의 길을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만 사랑하십시오. 하나님만 의지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