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4 네 이웃을 사랑하라 (신명기 5장 16-21절)

(신 5:16)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신 5:17) 살인하지 말지니라
(신 5:18) 간음하지도 말지니라
(신 5:19) 도적질하지도 말지니라
(신 5:20)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도 말지니라
(신 5:21) 네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도 말지니라 네 이웃의 집이나 그의 밭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

사람의 인생은 ‘만남’과 ‘관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누구를 만나는가, 그리고 그 사람과의 만남을 어떠한 관계로 이어가는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한 평생 살아가면서 인간관계만큼 중요한 주제도 없지요.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인간관계에 대해서 자신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관계에 자신이 없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때로는 과거에 겪은 안 좋은 만남으로 인해 대인기피증이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 좋은 관계를 맺고 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실상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도 있는 반면 나쁜 사람들도 존재 합니다. 상대방을 이용해서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도 있고, 상대방을 힘으로 제압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심지어 자기 만족을 위해 아무런 이유 없이 괴롭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즉, 자기 욕심을 위해 상대방을 ‘이용’하려는 악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타인과 어떻게 인간관계를 맺어야 할까요? 하나님은 이웃을 ‘사용’하려 하지 말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씀 하십니다. 십계명의 두 번째 부분인 5계명부터 10계명까지는 바로 이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이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은 첫째로 인간 관계 중에 부모와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 하셨습니다. 16절 말씀을 봅시다. “(신 5:16)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사람이 이 세상에서 태어나면서 가장 첫 번째로 가지는 만남과 관계의 상대가 바로 그의 부모 입니다. 따라서 나 자신과 부모와의 관계는 이후 모든 인간관계를 결정할 만큼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자녀들에게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공경하다’란 말은 무슨 뜻일까요? 히브리어 성경을 보면 ‘공경하다’가 ‘캅베드’란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이 단어는 기본적으로 ‘무겁다’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네 부모를 무겁게 여겨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이것은 부모를 ‘소중하게 여기라’는 뜻 입니다. 또한 부모를 ‘존중하라’, ‘존경하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시대는 수많은 사람들이 부모 자식 간에도 불화를 겪고 있는 가정이 많이 있습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돈 벌어주는 기계로 인식하는 자녀들도 있습니다. 평상시는 부모 잊은 채 살아가다, 특별한 날만 몇 번 전화하는 자녀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심지어 평생 부모와 연락을 끊고 살아가는 자녀들도 있습니다. 병상에 누운 부모의 건강은 돌볼 생각은 안하고, 그 앞에서 유산 상속 문제로 형제끼리 싸우고 있는 모습은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입니다.
율법의 기본정신은 사람을 ‘사용’하려고 하지 말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부모를 ‘사용’하려는 자녀는 하나님으로부터 벌을 받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주님의 말씀은 부모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소중하게 여기라는 말씀 입니다. 특별히 요즘 우리가 사는 사회는 고령화 사회로 나이가 든 부모에 대한 관심이 많이 필요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부모는 건강도 약해지고, 경제적으로도 강자보다는 약자가 됩니다. 시대가 갈수록 자녀들이 부모를 부양하지 않는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부모를 사랑의 대상으로 여기기 보다는 짐스럽게 여기는 안타까운 현대적 실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십계명 중 제 5 계명만 유일하게 명령에 대한 ‘보상’이 약속되어 있는 계명 입니다. 하나님은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생명이 길어지는 장수의 복과 하는 일이 잘 되는 형통의 복을 주시겠다고 친히 약속해 주셨습니다. 사실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십계명 내용 중에 지키면 복이 안 되는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분명 우리가 나머지 십계명 계명대로 살면 큰 복을 주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제 5 계명만 이렇게 특별하게 명령대로 하면 복을 주시겠다고 친히 언급 하셨을까요? 그것은 나를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를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이 세상에서 복을 받고 행복하게 사는 비결이라는 사실을 하나님께서 알려 주시고자 하셨기 때문 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사실 아닌가?’하고 생각할지 모릅니다만, 우리 주변을 한 번 살펴 보십시오. 지금도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부모를 버립니다. 그러나 이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부모를 버리는 자는 불행으로 가는 길을 선택한 사람 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하게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장수와 형통의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눈에 보이는 부모를 공경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아버지를 존귀히 여기며 섬길 수 있겠습니까? 눈에 보이는 내 부모를 섬기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이 그의 부모와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지 신중하게 보고 계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자, 그 이후 나오는 6~10 계명들을 순차적으로 봅시다. 살인, 간음, 도둑질, 거짓 증언, 이웃의 소유에 대한 탐심 금지 명령 입니다. 이는 내 자신의 목숨이 소중하고, 내 자신의 소유가 소중하듯이, 이웃의 목숨, 이웃의 가정, 이웃의 소유, 이웃의 권리를 소중하게 여길 것을 하나님께서 가르쳐주고 계신 것입니다. 내 유익을 위해 타인의 목숨을 빼앗는 것, 쾌락을 위해 관계를 파괴하는 것, 미움을 가지고 타인을 곤경에 빠트리는 모든 행위들이 하나님 보실 때 사악한 죄악 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사람을 ‘사용’하지 말고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한글 성경에는 보이지 않지만 히브리어 성경을 보면, 6계명부터 10계명까지 계속해서 ‘그리고’라는 단어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이 중 한 계명을 어기면 다른 계명을 어긴 것과 동일하게 되는 것입니다. 죄악은 더욱 깊어지기 마련 입니다. 이웃의 소유를 탐하는 자는, 이웃의 물품을 도둑질하게 되고, 혹은 더 나아가 그것을 다 차지하기 위해 이웃을 살인하기도 합니다. 다윗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는 밧세바를 보고 음욕을 품었고, 그녀와 간음했고, 결국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그의 남편을 살인했습니다. 이처럼 인간관계에 대한 계명은 사슬처럼 이어져 있어서 하나가 무너지게 되면 다른 계명들도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웃에게 속한 사람이나 소유에 대한 탐심을 작은 죄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불은 작은 크기일 때 꺼야지 가만 두면 산맥 전체를 태우는 큰 화마로 번질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십계명 중 첫 부분은 중요하고 뒤로 갈수록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십계명 중 지키지 않아도 되는 작은 계명은 없습니다. 하나의 계명을 어기는 사람은 결국 십계명 전체를 어기는 것과 같습니다. 이 세상에 ‘지어도 되는 죄’는 없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연약함이 만들어낸 허구의 개념 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갈 때 진정한 만족과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이 세계를 디자인 하셨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은 사람은 인간 관계도 좋아집니다. 또한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도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웃을 ‘사용’하려고 하지 말고,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혹시 우리가 미워하는 이웃은 없습니까? 몰래 내 유익을 위해 이용하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까? 이웃의 소유물을 탐내고 있지는 않습니까? 먼저 가장 가까운 사람들부터 사랑하기를 힘쓰십시오. 내 배우자, 내 자녀, 내 부모, 내 형제 자매를 사랑하기를 힘쓰십시오. 그리고 그 사랑을 점차 이웃들에게로 넓혀 가십시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풍성한 복을 누리며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댓글이 닫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