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3 참된 안식은 무엇인가 (신명기 5장 12-15절)

(신 5:12)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게 명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
(신 5:13)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신 5:14) 제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육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고 네 남종이나 네 여종으로 너 같이 안식하게 할지니라
(신 5:15)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모세와 함께 애굽을 빠져나온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산에 도착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시기 위하여 율법을 주셨습니다. 그 율법의 핵심이 되는 10가지 내용이 바로 십계명 입니다. 우리가 율법을 상세하게 다 이해하진 못한다 할지라도, 율법의 토대가 되는 십계명을 통해 율법 전체의 정신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십계명은 2부분으로 나뉩니다. 첫째 부분은 하나님과 관련된 부분이고, 둘째 부분은 인간관계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율법 전체를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라는 주제로 요약해서 표현할 수 있듯이, 십계명도 이와 같이 두 부분으로 나뉘는 것이죠.
오늘은 십계명 중 제 4계명인 ‘안식일 준수’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신 5:12)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게 명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후 일곱 번째 날 쉬신 것에서 기인합니다. 따라서 안식일은 주님이 주신 쉼을 누리며, 온 우주만물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하며 예배 드리는 날 입니다.
본문 14절을 한 번 보십시오. 여기에 “제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인즉…”이란 표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의 인식’이란 말은 ‘여호와를 위한 인식일’로도 번역할 수 있습니다. 즉 안식일은 단순히 인간의 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고 감사드리고 예배 드리기 위해 제정하신 날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6일 동안에는 힘써 일하고, 하나님께서 천지창조 사역을 마치신 일곱 번째 날에는 하나님께 나아가며, 하나님을 경배하는 날로 지정하셨습니다.
쉼이란 육체적 쉼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쉼도 필요합니다. 밤에 침대에 누워 있기는 하지만, 가슴 속 답답한 고민 때문에 밤새 한 숨도 잠 못 든 경험을 해보신 분들은 정신적인 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우리로 염려하게 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 지 몰라요. 경제적인 어려움, 자녀들의 진로, 취직, 결혼 문제. 건강이 좋지 않아 오는 염려 등 알고 보면 이 세상에 걱정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상황 가운데서 우리의 영혼이 진정한 쉼을 얻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의 영혼에는 하나님만이 채워주실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 안에서 살아갈 때만 참된 쉼과 만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린 아기에게는 엄마 품 속이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행복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들은 하나님의 품 속에 머물 때 가장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 참된 쉼을 우리에게 주시고자 우리에게 안식일을 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 안에서 참된 쉼을 누리는 자는 얼마나 행복합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이 행복을 나 홀로 누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이웃들도 함께 누리며 살아가기를 원하셨습니다. 14절 말씀을 함께 봅시다. “(신 5:14) 제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육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고 네 남종이나 네 여종으로 너 같이 안식하게 할지니라” 하나님은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내 집에 거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나이, 신분,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라도 이 안식일에 참여하도록 하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특별히 14절 말씀 마지막 부분을 보면 “너 같이 안식하게 할지리나”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나 한 사람만 하나님을 알고 예배하는 것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통해 가족들과 이웃들이 함께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함으로 얻는 안식에 참여할 수 있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나 혼자만 예수 믿고 구원 받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해 사랑하는 부모 형제들, 나의 친구들과 지인들도 함께 손을 마주 잡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를 원하십니다.
14절 말씀을 보시면 안식일에 포함되어야 하는 사람 중에 ‘네 남종과 네 여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안식일에 종들도 일하지 말고 쉬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만일 안식일이 없었더라면 종들은 죽을 때까지 쉬는 날이 없었을 것입니다. 여기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랑과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안식일 제도는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을 기념하는 날일 뿐만 아니라, 약자들을 돌아보는 날 입니다. 그러므로 안식일 계명에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핵심 사상이 잘 포함되어 있습니다.
왜 이렇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종들에게 안식을 주고, 그들도 하나님의 안식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명령하고 계신 것일까요?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 자신들도 한 때는 애굽의 노예로 살아가던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 입니다. 하나님은 이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15절 입니다. “(신 5:15)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하나님께서 애굽 땅에서 400년간 노예로 고통 당하던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참된 평화를 주셨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전의 자신들과 같이 고통 당하고 신음하는 사람들을 구원하고 그들에게 참된 평화를 나누어줄 의무와 사명을 가진 백성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의 종살이로부터 건져 주신 것과 같이,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을 죄악의 종살이로부터 건져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죄악의 멍에를 벗고, 사망과 저주의 권세로부터 자유를 입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참된 안식에 들어가게 되었고, 죽어서는 영원한 안식인 천국에 들어가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우리가 눈을 들어 주변 사람들을 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이처럼 하나님으로부터 놀라운 축복과 참된 안식을 받았으나, 아직도 복음을 알지 못해 죄악의 노예로 살아가는 자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예수를 만나지 못한 자들은 살아서는 죄악의 노예요, 죽어서도 영원한 저주인 지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먼저 구원 받고 안식을 누리는 우리가, 저들에게도 참된 구원과 놀라운 안식이 있다는 복음을 전해주기를 원하십니다. 저들도 우리와 같이 하나님을 통한 참된 안식에 들어오기를 초청하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보다 더 큰 복이 또 어디 있습니까? 주님을 믿음으로 우리는 이 세상에서 참된 평안을 누리고, 죽어서도 영원한 안식에 참여할 수 있는 약속을 받은 자 되었습니다. 날마다 하나님 안에서 참된 평안을 누리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또한 아직도 죄악의 노예로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함으로 저들도 우리와 같이 참된 안식에 들어올 수 있도록 주님의 사랑을 전파하는 저와 여러분들의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